韓美 사이버안보 고위급 회의 개최...SSG 공식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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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우 기자
입력 2023-06-23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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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핵·WMD 개발 주요 자금원인 불법 가상자산 탈취 차단 논의

대통령실과 백악관은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미국 워싱턴에서 한미 사이버안보 고위급 회의를 열어 고위운영그룹(SSG)을 공식 출범시켰다고 23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과 백악관은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미국 워싱턴에서 한미 사이버안보 고위급 회의를 열어 고위운영그룹(SSG)을 공식 출범시켰다고 23일 밝혔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한국 국가안보실과 미국 백악관 안전보장회의(NSC)는 글로벌 사이버위협에 신속한 대응을 위해 사이버안보 관련 양국의 주요 정부기관들이 참여하는 SSG 신설에 합의하고 1차 회의를 개최했다. 양국은 이를 통해 한미 협력 프레임워크 체결 이후 한미 간 사이버안보 분야 협력 강화 기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양측은 SSG 출범으로 사이버공간에서 발생하는 글로벌 의제와 사이버안보 관련 양국 현안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는 협의체가 마련된 것에 의미를 부여했다. 또한 SSG가 양국간 사이버안보 협력의 구심점이 돼 긴급한 사안에 공동으로 대응하며 각 정부기관 간 협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기로 공감대를 형성했다.
 
한국 측은 위협정보 공유, 훈련 상호 참여, 인력교류 등의 한미 협력 프레임워크 후속과제를 제안했다. 양국은 북한 핵·대량살상무기(WMD) 개발의 주요 자금원인 불법 가상자산 탈취 차단, 기반시설 보호 등 양국의 핵심 관심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글로벌 사이버위협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한국이 주도하는 인태 지역의 국제사이버훈련 필요성을 제기하며 미국 측의 협조와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미국 측에서는 주요 사이버안보 정책 및 표준 개발, 주요 국가시스템 보안 강화, 악성 행위자에 의한 네트워크 취약점 제거, 사이버위협 대응을 위한 제로트러스트 정책 도입, 암호체계 점검 등 관련 협력을 포함한 다양한 현안에 대해 실질적인 성과를 달성해 나가자고 언급했다. 제로트러스트는 신뢰성이 보장되지 않은 네트워크 환경을 가정해 보안인증 기능 등을 대폭 강화하는 새로운 보안 개념이다.
 
양측은 고위협의체를 출범시킨 만큼 상호방문 등 주기적 대면·비대면 접촉을 통해 한미 협력 프레임워크의 핵심 후속과제 점검과 실질적 보안 강화를 위한 분야별 실무그룹 운영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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