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 GPT 올트먼 방한] 삼성전자도 '확장현실 시장' 가세…애플·퀄컴과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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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가림 기자
입력 2023-06-09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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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애플이 확장현실(XR) 시장에 가세하면서 혼전 양상이 본격 펼쳐질 전망이다. 애플이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 출시로 XR 시장에 불을 붙이면서 이에 맞설 삼성전자가 구축할 XR 생태계에 업계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르면 올해 연말 공개하기로 한 신규 XR 기기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XR은 증강현실(AR), VR, 혼합현실(MR) 등 다양한 초실감형 기술·서비스를 포괄한다. 새 XR 기기는 퀄컴 칩세트와 구글 운영체제(OS)를 탑재해 강력한 신개념 기능을 구현한다. 이외에 주요 스펙은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에서 구글, 퀄컴과 XR 생태계 구축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당시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새로운 생태계를 만든다는 것은 한 회사의 힘으로만 되지 않는다"며 "칩세트와 플랫폼 강자인 퀄컴과 여러 디스플레이를 비롯한 센서뷰, 프로덕트를 잘할 수 있는 삼성 모바일, OS와 서비스를 잘하는 구글이 힘을 합쳐서 제대로 된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사미어 사마트 구글 제품 관리 담당 부사장도 지난달 구글 연례 개발자 회의에서 삼성전자와 협업을 확인하면서 "연말에 더 많은 정보를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허청과 미국 특허상표청(USPTO)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가상현실(VR) 헤드셋보다 증강현실(AR) 글라스 쪽에 무게를 싣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과 워치, 버즈 등 갤럭시 기기와 연결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스마트홈 플랫폼 '스마트싱스'도 염두에 두고 있다. 제품명으로는 '갤럭시 글래시스' 또는 '갤럭시 스페이스'가 거론된다. 

삼성전자와 애플이 시장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이는 내년 상반기부터 XR 생태계가 본격적으로 열린다는 전망이 나온다. 애플의 신제품 발표 전 메타는 VR 헤드셋 '퀘스트3' 하반기 출시를 발표하며 출사표를 던졌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비전 프로 출시 후 "미래의 공학이며 애플의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XR 시장이 정체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점은 변수로 지목된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AR·VR 헤드셋 출하량은 745만대로 전년 대비 18.2% 감소하고 2025년까지 AR·VR 헤드셋 시장의 성장 궤도가 일정 부분 한계에 부딪힐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 비전 프로의 내년 출하량도 20만∼30만대 수준으로 관측됐다. 
 

[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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