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정 신고한 택시기사 포상금이 얼마?…전달행사는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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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은미 기자
입력 2023-06-09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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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정이 시신을 담을 캐리어를 끌며 피해자 집으로 향하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 [사진=KBS 방송화면 갈무리]

20대 여성 살해범 정유정을 검거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택시기사가 표창장과 함께 약 100만원의 포상금을 받는다. 다만 택시기사가 사건 이후 트라우마를 겪고 있어 전달식은 비대면으로 이뤄진다. 

8일 경찰에 따르면 부산 금정경찰서는 택시기사 A씨에게 표창장과 신고 포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기사분 사정으로 대면 행사는 생략하고 비대면으로 전달될 예정"이라며 "신고 포상금은 100만원 이상으로 책정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A씨는 지난달 26일 정유정이 온라인 과외 앱에서 만난 또래 피해자를 살해한 후 시신이 담긴 캐리어를 들고 낙동강변으로 유기하러 갔을 때 탔던 택시의 기사다.

A씨는 심야에 여성 혼자 캐리어를 들고 숲속으로 가는 것을 보고, 캐리어를 택시에서 꺼내주는 과정에서 자신의 손에 혈흔이 묻은 것을 수상하게 여겨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A씨는 이번 일을 겪고 나서 트라우마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충격으로 일도 중단하고 주변인과 연락도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정유정 손과 캐리어에 핏자국이 남은 것을 발견하고 이에 대해 묻자 정유정은 “하혈을 하고 있다”며 복부 고통을 호소했다. 이에 경찰은 구급차까지 불러 정유정을 병원으로 이송, 산부인과 검사까지 진행했으나 하혈 흔적은 찾을 수 없었던 해프닝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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