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에 차세대 영상 기술 'HDR10+ 어드밴스드'를 적용했다. TV의 최대 밝기와 색 표현력을 활용하고 빠른 움직임을 자연스럽게 구현해 프리미엄 TV의 화질 경쟁력을 높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4일 삼성전자는 아마존과 협력해 프라임 비디오 콘텐츠에 HDR10+ 어드밴스드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2026년형 TV부터 해당 기술을 지원하고 적용 제품군을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HDR10+ 어드밴스드는 장면별 밝기를 조정하는 '인핸스드 브라이트니스'와 화면 움직임을 보정하는 '지능형 모션 보정' 기능을 새로 적용한 기술이다.
인핸스드 브라이트니스는 콘텐츠에 담긴 화면 밝기 정보와 AI 기반 톤 매핑 기술을 활용한다. TV가 낼 수 있는 최대 밝기와 색 표현 범위를 장면에 맞춰 끌어내 밝은 화면에서도 세부 표현이 뭉개지지 않도록 했다.
지능형 모션 보정은 장면별 메타데이터를 바탕으로 프레임 속도를 조절한다. 스포츠 중계나 액션 영화처럼 화면 전환이 빠른 콘텐츠에서 잔상과 끊김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삼성전자와 아마존은 2017년 프라임 비디오가 온라인동영상서비스 업계 최초로 HDR10+를 도입한 이후 관련 협력을 이어왔다. 이번에는 지원 범위를 HDR10+ 어드밴스드까지 넓혔다.
프라임 비디오가 전 세계 약 2억5000만명의 이용자를 확보한 만큼 이번 적용은 HDR10+ 어드밴스드 콘텐츠 보급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HDR10+ 표준을 관리하는 HDR10+ 테크놀로지에는 현재 183개 글로벌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관련 제품과 콘텐츠 인증 건수는 2만2000건을 넘어섰다.
삼성전자는 HDR10+ 지원 콘텐츠와 기기를 함께 늘려 개방형 고화질 영상 생태계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화질 기술뿐 아니라 콘텐츠 플랫폼과의 협력도 주요 경쟁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BA 윈스턴 프라임 비디오 기술 부사장은 "HDR10+ 어드밴스드는 제작자의 의도를 보다 충실하게 전달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말했다.
손태용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프라임 비디오와의 협력을 통해 HDR10+ 어드밴스드 콘텐츠를 선보이게 됐다"며 "가정에서도 장면의 세밀한 표현을 살린 시청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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