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오염수 방류시 일부 日 수산물 수입 즉각 중단…식품 안전에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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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3-06-08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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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4일 일본 후쿠시마현 이와키시 오나하마항에 배들이 떠 있다. 이 항구는 일본 정부가 올여름 오염수 방류를 시작할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55㎞ 정도 떨어져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콩 당국이 일본이 후쿠시마 제 1원전의 오염수를 방류한다면, 일부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즉각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쓰친완 홍콩 환경부장관은 8일 친중매체 대공보 기고에서 공중 보건을 위해 후쿠시마와 인근 지역산 수산물에 대한 수입 금지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후쿠시마 원전 인근에서 잡힌 생선에서 기준치를 웃도는 방사성 물질이 검출된 점을 짚으며, 오염수가 방류된다면 식품 안전에 위험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쓰 장관은 “일본 정부가 오염수의 안전에 대해 자신이 있다면 국제 수역으로 이를 방류해 극심한 식품 안전 위험을 초래하지 않고 대신 현지 관개 작업 등에 사용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지난 5월 후쿠시마 제1원전 항만 내부에서 잡은 우럭에서 1만8000 베크렐의 세슘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는 일본 식품위생법 기준치인 1㎏당 100베크렐(㏃)의 180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도쿄전력은 해당 수역의 물고기들이 항만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그물망을 설치했으나 원전과 떨어진 바다에서도 세슘 함유량이 많은 생선이 어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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