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안보리 이사국 진출에… 中 "이중잣대 배척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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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원 기자
입력 2023-06-08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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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 [사진=중국 외교부]

중국 외교부는 최근 한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비사임이사국으로 선출된 것과 관련해 “대립과 대항, 이중잣대를 배척해야 한다”고 밝혔다.
 
왕원빈 외교부 대변인은 8일 정례 브리핑에서 한국이 안보리에 진출한 후 북핵문제 등을 둘러싼 안보리 협상이 어떻게 진행되길 바라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왕 대변인은 “중국은 한국이 안보리 일원이 된 후에도 공평·공정, 독립·자주를 견지하고 대화·협력과 단결, 상호신뢰를 제창하고, 대립과 대항, 이중잣대를 배척하며 실제 행동으로 안보리 업무에 적극 기여해 국제사회의 기대에 부응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중잣대’라는 단어를 언급한 건 북한 핵, 대만해협 등 문제와 관련해 한국 정부가 미국에 밀착해 개입하지 말라는 속뜻을 담은 것으로 보인다.   
 
왕 대변인은 이어 “안보리는 국제 집단안보의 핵심 메커니즘으로서 국제 평화 및 안보 수호가 가장 중요한 책무”라며 “국제사회는 안보리가 책임과 역할을 다하고, 국제 및 지역 이슈의 정치적 해결을 이끄는 데 있어 마땅한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은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총회 비상임이사국 선거에서 아태지역그룹 단독 후보로 나서, 투표에 참여한 192개 회원국 가운데 180개국 찬성이라는 압도적인 득표로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이 됐다. 이에 따라 한국은 내년부터 2년간의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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