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중 무역 비중 17년 만에 최저...인도·일본·베트남 비중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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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3-06-08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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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연합뉴스]


미국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의 전체 상품 수입에서 중국산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4월 말까지 최근 12개월간 15.4%를 기록했다. 이는 2006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지난 2018년 4월만 해도 중국산 제품이 미국의 전체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1.6%에 달했다.
 
미·중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국 기업들은 중국 제조업체를 대신할 대안을 찾고 있다. 트럼프 전 행정부 시절 도입한 대중 관세 조치를 바이든 행정부가 이어받으면서 미·중 통상 전쟁이 장기화한 영향이다. 
 
로렌스 베르더 다이와 캐피털 마쳇츠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은 통상 저변을 넓히고 있다”며 “지난 몇 년간 (미·중) 관계가 더욱 적대적으로 변했다”고 말했다.
 
중국산 제품의 점유율 하락은 유럽, 멕시코 및 기타 아시아의 비중 확대로 이어졌다. 중국을 제외한 인도, 일본, 베트남을 포함한 25개 아시아 국가들이 지난 1년간 미국의 전체 상품 수입에서 차지한 비중은 24.7%에 달했다. 지난 2018년 4월 이들 나라의 비중은 20.7%를 기록한 뒤 줄곧 상승세다. 
 
이런 분위기는 중국의 수출액에서도 나타난다. 중국 세관 당국인 해관총서에 따르면 중국의 5월 수출액에서 대미 수출액은 2007억 달러로 작년 동월보다 15.1% 줄었다. 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액은 같은 기간 4.9% 감소했다. 반면 중국의 대아세안 수출액은 8.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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