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사회, 편파 선거 멈추라"⋯구재이 세무사 '공명선거 석명요구서'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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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은 기자
입력 2023-05-22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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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세무사회 현 회장에 "회규 위반 있다면 책임지고 사과하라"

구재이 세무사

한국세무사회 회장 선거에 출마하는 구재이 세무사<사진>가 선거관리위원회 구성 등에 심각한 회무 및 일탈행위가 발생했다며 원경희 현 회장에게 석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구 세무사는 지난 18일 한국세무사회를 방문해 “선거중립과 공명선거를 해치는 한국세무사회에 대한 석명요구서”를 접수했다.
 
구 세무사는 한국세무사회 제33대 임원선거를 앞두고 1만5000명 회원의 권익을 지켜야 하는 법정단체인 한국세무사회는 엄정한 중립을 유지하고 공명선거를 달성하게 할 책무가 있다고 지적했다.
 
구 세무사는 “제33대 임원선거에 즈음하여 한국세무사회는 특정 후보 예정자를 위해 ‘세무사신문’ 기사를 대서특필하거나 문자전송 등을 통해 회원들에게 지속적으로 알린다”며 “특정 후보자가 자랑해온 책자를 회 예산을 추가 책정해 회원에게 무상 교부하는 등 선거중립에서 벗어난 편파적 회무를 해왔다”고 비판했다.
 
이어 구 세무사는 “한국세무사회가 선거중립과 공명선거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한국세무사회 원경희 회장에게 세 가지 관련 회무 또는 일탈행위에 석명을 요구한다”며 “회장으로서 회무집행이 부적절하고 회규를 위반한 잘못이 있다면 책임지는 자세로 1만5000명 회원 앞에 정중히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구 세무사가 요구한 세 가지는 △상임이사회에 소견발표를 폐지하는 선거규정 개정안을 상정시켜 심의 결과 부결되고도 다시 선관위를 통해 소견발표를 폐지한 행위 △선관위원이 아님에도 선관위에 참석해 윤리위원장이 아닌 타인을 선관위원장으로 호선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행위 △현직 세무사회장으로서 선거중립과 공명선거 관리자의 책무에도 회원사무소를 방문까지 해 특정 회장후보 예정자의 연대부회장을 권유하는 등 특정후보를 위한 선거운동을 한 행위 등이다.
 
제33대 한국세무사회 차기 회장 입후보자 예비등록은 지난 21일부터 시작됐다. 본등록(입후보자 등록)은 오는 31일부터 내달 2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입후보자 등록이 끝나면 2일 오후 6시 세무사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기호추첨을 한다.
 
선거는 김완일 서울지방세무사회장, 유영조 중부지방세무사회장, 구재이 전 한국세무사고시회장이 출마해 3파전이 될 전망이다.
 
투표는 6월 15일 대구지방회(호텔 인터불고 컨벤션홀), 16일 제주지회(제주 호텔난타 그랜드볼룸), 19일 서울지방회(코엑스 1층 B홀), 20일 중부지방회(수원 컨벤션센터 컨벤션홀), 21일 인천지방회(일산 킨텍스 그랜드볼룸), 22일 대전지방회(선샤인호텔 그랜드볼룸), 23일 광주지방회(김대중컨벤션센터 컨벤션홀), 26일 부산지방회(벡스코 컨벤션홀) 순으로 진행된다. 개표는 정기총회일인 30일 63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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