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與, 태영호 후임 최고위원 9일 선출..."가상자산 보유 여부 검증"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최윤선 기자
입력 2023-05-15 18:3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김도읍 선관위원장 외 7명 선임...온라인 방식으로 선출

  • 태영호 자리에 이용호 의원 물망

발언하는 김도읍 최고위원 보궐선거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국민의힘 김도읍 최고위원 보궐선거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임명장 수여식에 이어 열린 최고위원 보궐선거 선거관리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5.15
    toadboy@yna.co.kr/2023-05-15 11:30:47/
<저작권자 ⓒ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김도읍 국민의힘 최고위원 보궐선거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임명장 수여식에 이어 열린 최고위원 보궐선거 선거관리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은 15일 잇단 설화 논란으로 자진 사퇴한 태영호 전 최고위원의 후임 선출을 위한 '최고위원 보궐선거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를 구성했다. 보궐선거는 다음 달 9일 온라인 방식으로 시행된다.

특히 선관위는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가상자산(화폐) 보유' 논란을 감안해, 가상자산 보유 여부를 사전 질문해 후보자를 거를 계획이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최고위원 보궐선거 선관위는 총 7인으로, 선관위원장은 김도읍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이 맡았다"고 밝혔다.

유 수석대변인은 "간사는 박성민 전략기획부총장, 위원은 배현진·홍석준·노용호 의원, 양홍규·함인경 변호사로 최종 결정됐다"고 전했다. 선관위는 이번 최고위원 보궐선거 투표 방법과 선거 기간, 컷오프 여부 등 절차를 결정하는 역할을 맡았다. 

김 위원장을 필두로 한 선관위는 이날 오후 첫 회의를 열고, 오는 9일 온라인 방식으로 선거를 치르기로 했다.

특히 이번 보궐선거에서는 김남국 의원의 가상자산 보유 논란을 감안해 당내 선거 최초로 사전 질문제도를 도입하고, 자산 보유‧거래 이력 관련 질문을 포함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이번에 공천 자격 심사에 있어서 자기 검증 진술서에 코인 등 가상자산 유무 관련 질의가 추가됐다"고 말했다. 

선관위 구성과 선거일이 확정된 만큼 현재 공석인 태 전 최고위원 자리를 두고 누가 채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내에서는 유력한 후보자로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이 의원은 호남을 지역구로 두고 있고 또 비윤(비윤석열)계에 가깝지 않다는 점을 판단해서다.

또 최근 호남권을 꽉 잡고 있는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 코인 논란 김남국 의원의 자진 탈당 등 여러 이슈가 맞물려 여론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는 것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의원은 아직 결심을 굳히지 못하고 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언론에서야 이 사람 저 사람 거론하지만 참고로 나는 하마평 전문"이라며 선을 그었다. 

이어 "하마평에 오른다고 해서 되는 건 아니고, 당내에 빈자리를 메꿀 수 있는 좋은 분들이 있다고 본다"며 "벅찬 자리이고 감당할 수 있는지 여러 가지 생각도 들고 해서 조심스러운 입장"이라고 전했다. 
 
취재진 질문받는 태영호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국민의힘 태영호 최고위원이 10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최고위원직 자진 사퇴 기자
회견 뒤 취재진의 질문을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2023.5.10 [공동취재]
    uwg806@yna.co.kr/2023-05-10 10:54:07/
<저작권자 ⓒ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태영호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이 지난 10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최고위원직 자진 사퇴 기자 회견 뒤 취재진의 질문을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지난 11일 김재원 최고위원에게 당원권 1년 정지와 자진 사퇴한 태 전 최고위원에 당원권 정지 3개월 징계를 각각 내린 바 있다. 

김 최고위원은 당원권 정지 1년 징계로 내년 총선이 불가피해졌다. 이에 일각에서는 무소속 출마까지 고려 중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태 전 최고위원은 당원권 정지 3개월 처분을 받으면서 사실상 정치적 책임을 지게 돼 내년 총선 출마가 가능해졌다. 

태 전 최고위원은 자진 사퇴가 없을 경우 공천에서 배제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사퇴를 결심한 뒤 3개월 당원권 정지라는 가벼운 징계를 받았다. 이를 두고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후임으로 거론되는 이 의원도 "솜방망이 처벌은 아니었다"는 입장이다. 그는 이날 라디오에서 "최고위원에서 물러났고 본인 스스로를 인정해 자진 사퇴했다. 언행에 대해 책임을 지는 행동을 했기 때문에 윤리위에서 참작된 게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