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임창정 소주' 판매 안 해"...SG증권 사태발 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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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오현 기자
입력 2023-05-11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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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가수 임창정이 자신의 곡 '소주 한 잔' 인기에 힘입어 편의점과 협업한 주류 사업이 '주가 조작' 의혹으로 차질을 빚게 됐다.

세븐일레븐 측은 10일 임창정과 함께 출시한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 '소주한잔'을 보유 중인 물량만 소진한 후 더 이상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

'소주한잔'은 지난 2월 세븐일레븐을 통해 유통됐다. 임창정이 원재료 선정, 병 디자인 등에 참여하면서 일명 '임창정 소주'로 불리며 팬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그러나 최근 임창정이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 사태에 연루되면서 세븐일레븐 측은 악화된 여론 등을 고려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앞서 임창정은 SG증권 사태로 인해 투자금 수십억원을 잃었다고 호소했으나, 투자자 모임과 자축 파티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임씨가 주가 조작 세력과 함께 다른 투자자들의 투자를 부추긴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한편 같은 날 검찰은 주가조작을 주도한 혐의를 받는 투자컨설팅업체 H사 라덕연 대표(42)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라씨는 투자자로부터 넘겨받은 개인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사고팔며 다수의 종목 주가를 띄운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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