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국빈방미] 尹 대통령 "한‧미, 행동하는 동맹...획기적 이정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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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DC=이성휘 기자
입력 2023-04-25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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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세대 동포 등 200여명 참석…"한‧미, 자유‧인권‧법치 공유 최상의 파트너'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4일(현지시간) 워싱턴DC 한 호텔에서 열린 워싱턴 동포 초청 만찬 간담회에서 영상을 시청한 뒤 박수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미국 국빈 순방을 시작한 24일(현지시간) "지금의 한‧미 동맹에서 더 나아가 미래로 전진하는 '행동하는 동맹'이라는 획기적이고 역사적인 이정표를 만들고자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워싱턴DC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에서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는 12년 만에, 바이든 행정부 들어 인도-태평양 지역 국가 정상으로서는 처음으로 국빈으로 미국을 방문하게 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는 미국이 올해 70주년을 맞는 한‧미 동맹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양국이 자유와 인권 그리고 법치라는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이를 근간으로 국제사회의 연대를 실천해 나가는 최상의 파트너라는 방증이기도 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작년 한‧미 정상회담에 이어 이번 국빈 방미를 통해 양국은 첨단 기술과 경제 안보, 확장 억제와 인적 교류를 중심으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논의를 해 나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올해 '미주 한인 이민 120주년'을 맞이한 것을 언급하고 "워싱턴 지역은 19세기 말에 서재필 박사가 의학을 공부한 곳이다. 이승만 대통령도 독립 전 임시정부 구미위원회를 결성하는 등 대한민국 건립의 초석이 된 유서 깊은 지역"이라며 "미국 정치의 중심에 계신 워싱턴 동포 사회가 앞으로도 재미 한인의 권익 신장과 한‧미 관계 발전에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중요한 역할을 이어가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오는 6월 재외동포청 출범에 대해선 "정부는 동포청을 중심으로 전 세계 750만 한인 네트워크를 질적·양적으로 성장시키는 동시에 동포 여러분과 모국을 더욱 긴밀하게 연결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도운 대변인에 따르면 아브라함 김 미주한인위원회(CKA) 사무총장은 "2,3세대 이후 세대가 한국과 유대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을 펼쳐달라"고 건의했다. 윤 대통령은 "동포청이 출범하면 문화체육부와 교육부가 힘을 합쳐 동포 자녀들이 모국어 교육부터 철저히 교육받을 수 있게 준비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한‧미 청년교류 프로그램 '웨스트'(WEST)가 큰 도움이 됐다는 학생의 이야기에는 "한‧미 동맹은 가치동맹이다. 이익을 거래하는 게 아니라 자유 수호를 위해 피로 맺어진 동맹"이라며 "한‧미 동맹이 지속 가능해지려면 청년층 교류가 더 늘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미국 현지 각계에서 활동하는 차세대 동포 170명을 비롯해 200여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참석자들의 '셀카' 촬영 요청에 적극 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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