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尹 "100년 전 일로 日 무릎 꿇어야 한다는 생각 못 받아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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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우 기자
입력 2023-04-24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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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 불법 침공 당해...다양한 범위 지원 적절"

  • "한·미 관계는 실로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동맹"

미국을 국빈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4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 환송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초청으로 이날부터 5박 7일 일정으로 미국을 국빈 방문한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윤석열 대통령은 미국 국빈 방문을 앞두고 한·일 관계에 대해 "100년 전에 일어난 일 때문에 (일본과의 협력이) 절대적으로 불가능하다거나 일본이 무릎 꿇고 용서를 구해야 한다는 생각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와 인터뷰에서 "유럽은 지난 100년 동안 여러 차례 전쟁을 겪었지만, 그럼에도 전쟁을 벌인 국가들은 미래를 위해 협력할 방법을 찾았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WP가 24일 보도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 관계와 관련해선 "실로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동맹"이라며 "무엇보다 가치에 기반한 동맹"이라고 평가했다. 
 
우크라이나 지원 시 한국과 전쟁 당사국들 간 여러 직·간접적인 관계를 고려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는 불법 침공을 당한 상태고 다양한 범위의 지원을 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떻게, 무엇을 지원하느냐 하는 문제에 있어 우리나라와 전쟁 당사국들 간 다양한 직·간접적인 관계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9일 공개된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민간인에 대한 대규모 공격이나 국제사회에서 묵과할 수 없는 대량학살, 전쟁법을 중대하게 위반하는 사안이 발생할 때는 인도 지원이나 재정 지원에 머물러 이것만을 고집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 방문을 위해 이날 오후 서울공항에서 전용기인 공군 1호기를 타고 미국 워싱턴으로 향했다. 한국 정상의 국빈 방미는 2011년 이명박 당시 대통령 이후 12년 만으로, 한·미 정상회담과 미 의회 연설을 포함하는 5박7일간의 일정이다.
 
오는 26일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대북 확장억제의 획기적 강화와 경제 안보 협력 방안 등이 구체적으로 담길 것으로 전망된다. 윤 대통령은 정상회담 전후 양국 주요 기업인이 참석하는 경제 외교 행사, 미 상·하원 합동 의회 연설, 하버드대 정책 연설 등의 일정을 수행하고 30일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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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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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도도 일본땅이라고
    친일! 매국!멍청이!임기내에 곧 줄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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