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작년 46.5억 달러 역대급 수주액···현지화 영업 전략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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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성은 기자
입력 2023-04-25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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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지난해 사상 최대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해외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46억5000만 달러(약 5조7000억원) 규모 수주액을 달성했으며 이는 당초 계획했던 목표치를 25% 초과 달성했을 뿐만 아니라 전년(25억 달러) 대비 2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해외 수주 확대 배경에는 현대모비스의 차별화된 ‘글로벌 영업 전략’이 자리한다.

현대모비스는 “주요 포인트에 구축한 글로벌 생산거점을 기반 삼아 현지 특화형 영업 조직 및 프로세스를 운영한 것이 주효했다”며 “이를 통한 공격적 수주 활동은 미래 모빌리티 핵심인 전동화 부품의 성공적 세일즈로도 이어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현대차·기아 외에도 해외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한 핵심 부품 수주 성과가 확대되는 등 외연 확장과 경쟁력 제고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고 있다는 평가다.

뿐만 아니라 현대모비스는 작년 각종 국제 전시에서 역대 최다인 총 8건이나 수상하며 미래 모빌리티 분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수상 자체에 만족하지 않고 전시회 참가를 글로벌 영업 최전선으로 삼아 혁신 기술 세일즈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올해 초 열린 ‘CES 2023’ 기간에 운영한 ‘프라이빗 부스’가 좋은 예다. 현대모비스는 CES에서 자율주행, 전동화, 커넥티비티 등 미래 모빌리티 관련 핵심 기술을 선보였다. 역대 최대 규모(780㎡)로 마련된 전시 공간 전면에는 미래형 목적 기반 차량(PBV) ‘엠비전 TO’와 ‘엠비전 HI’를 내세워 관람객 눈길을 사로잡았다.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반도체 회사 퀄컴과 손잡고 레벨3 자율주행 통합제어기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자율주행 통합제어기는 레벨3 자율주행 구현을 위한 핵심 제어 장치다. CES 기간에 양사 경영진은 전략적 협업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현대모비스는 퀄컴에서 고성능 반도체를 공급받아 통합제어기에 들어갈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개발하며 올 상반기 본격 프로모션을 목표로 하고 있다.

CES 2023에 마련된 현대모비스 부스. [사진=현대모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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