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램프사업 매각 '진통'…노조 "SPA 체결 즉각 중단"

  • OP모빌리티 본계약 앞두고 절차 투명성 요구

사진오주석 기자
30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현대모비스 본사 앞에서 현대모비스 사무연구직지회 노조원들이 집회를 하고 있다.[사진=오주석 기자]
현대모비스 차량용 램프사업 매각을 둘러싼 노사 갈등이 한층 격화하고 있다. 노조는 30일 프랑스 자동차 부품업체 OP모빌리티와의 본계약 체결 중단을 요구하며 집회를 열었고, 회사는 아직 계약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현대모비스 사무연구직지회는 이날 서울 강남구 역삼동 현대모비스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램프사업 부분 우선협상 대상자인 OP모빌리티와 주식매매계약(SPA) 본계약 중단을 요구했다.

노조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램프사업을 9월까지 신설 법인으로 물적분할한 뒤 해당 법인 지분을 연말까지 OP모빌리티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노조는 사측이 31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OP모빌리티와 본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종인 현대모비스 사무연구직지회 사무장은 "현대차그룹 정규직 사업부가 외국계 기업으로 넘어가는 것은 처음"이라며 "직원들의 고용과 처우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 없이 형식적인 설명회만 진행한 채 본계약을 강행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대모비스 램프사업부 사무연구직은 약 600명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신입급 등을 제외한 약 400명이 전직 대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해당 직원들에 대한 전직 기준과 처우가 명확히 제시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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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역삼동 현대모비스 본사 앞 집회.[사진=오주석 기자]
노조는 이번 집회에서 △전직 기준 공개 △현대모비스·사무연구직지회·OP모빌리티 간 공식 3자 협의체 구성 △근로자 개별 동의에 따른 보장 등을 요구했다. 본계약이 체결될 경우 전적 무효 확인 소송과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에 대해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OP모빌리티와의 본계약 체결 일정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램프사업 매각은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방안"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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