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커넥티드카·디지털 물류 앞세워 글로벌 진출…"K-모빌리티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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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정 기자
입력 2023-04-20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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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개 완성차 업체에 커넥티드 서비스 제공…국내 350만명 이용자 보유

  • 월드IT쇼 2023 행사에서 KT 시스템 탑재한 포드-링컨사 신차 공개

  • 리스포 등 3개 디지털 물류 플랫폼 필두…"싱가포르 싱텔과 제공 협의중"

KT가 19~21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리는 '월드IT쇼 2023'에서 자사 인포테인먼트 등 시스템이 탑재된 포드-링컨사 2023년식 신형차를 선보였다. [사진=최은정 기자]


KT가 '커넥티드카'와 '디지털 물류'를 양대 축으로 모빌리티 사업을 글로벌로 확장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아시아 국가 3개국을 먼저 공략하고 이를 발판삼아 내년 중동·아프리카 등 시장 진출에 본격 속도를 낸다. 지난 20년 간 국내 커넥티드카 서비스 등 관련 사업을 진행해온 KT가 구체적인 해외 진출 의지를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강림 KT AI모빌리티 사업단장(상무) 겸 롤랩 대표는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19~21일 열리는 '월드IT쇼 2023' 행사에서 기자 대상 세션을 마련하고 이러한 내용을 공개했다. 롤랩은 인공지능(AI) 물류 사업 등을 목표로 KT가 2021년 3월 설립한 디지털 물류 자회사다.

이날 최 상무는 "당사가 가진 통신 네트워크 강점을 기반으로 여러 모빌리티 사업을 전개해왔다"면서 "향후 5년 내 상용화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진행 중인 사업이 있다"고 강조했다.
 

월드IT쇼에 전시된 포드-링컨 차량에 탑재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사진=최은정 기자]

그에 따르면 KT 커넥티드카 서비스 이용자는 이달 기준 350만명 이상이다. 이는 국내 전체 커넥티드카 서비스 이용자의 절반이 넘는 수치. KT와 관련 분야에 협력하고 있는 완성차 제조사는 메르세데스-벤츠,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등 국내외 업체 14개나 된다. 협력 제작된 커넥티드카는 원격에서 차량의 실시간 위치 파악, 차량 제어·진단, 긴급콜(eCall), 위험 경고를 통한 사고방지 지원, 교통정보 제공 등 서비스가 탑재돼 있다.

이번 월드IT쇼 행사에서 KT는 자체 인포테인먼트 플랫폼(IVI)과 지능형 교통체계(ITS)가 탑재된 포드-링컨사의 2023년식 신차 두 대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용자는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 센터페시아 위치에 설치된 태블릿 기기 하나에서 내비게이션·음악·팟캐스트·라디오·게임·영단어 번역 등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KT는 다음달 독일 프리미엄 차량 제조사 등과 함께 컨슈머 이심(eSIM) 기반의 5세대 이동통신(5G) 커넥티드카 요금제를 출시한다. 이 요금제에 가입한 이용자는 비디오·음악 스트리밍을 비롯해 애플리케이션(앱) 스토어 기반 게임·쇼핑·오피스 기능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 연결 없이 차량 내에서 전화 수발신도 가능해진다.

최 상무는 "이미 아시아 3개국과는 커넥티드카 플랫폼 공동 개발 작업을 진행 중이다. 내년에는 서비스 론칭이 확정된 상황"이라며 "중동, 아프리카나 중남미에 진출할 로드맵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 물류 사업은 세 개 핵심 플랫폼인 운송 '리스포', 풀필먼트 '리스코', 화물 중개운송 '브로캐리' 등을 중심으로 전개한다. 현재 싱가포르 현지 대형 통신사인 싱텔과 함께 현지 플랫폼 서비스 제공하는 것을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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