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식중독 증상' 방울토마토 전량 폐기…소비 촉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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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락 기자
입력 2023-04-1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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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정부가 식중독 증상을 유발하는 방울토마토 품종을 전량 폐기해 시중 유통을 차단했다며 안심하고 섭취할 것을 권고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3일 식중독 유사 증상과 인과관계가 있던 3개의 방울토마토 농가와 지자체를 통해 추가 확인된 특정 품종(HS2106 품종, 상표명 TY올스타) 전체 재배 농가(20개 농가)가 국민 건강 보호 차원에서 자발적 폐기에 동참, 전량 폐기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달 31일부터 해당 품종 재배 농가 대상으로 일시적 출하 제한과  쓴맛의 원인이 특정 품종에 국한된 것인지, 겨울철 기온 저하에 따른 일반 토마토 전반에서 나타나는 현상인지를 검토기 위한 비교 분석을 실시했다.

그 결과 일반 토마토에서는 쓴맛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으며 해당 품종에서만 토마틴과 유사한 글리코알카로이드 계열인 리코페로사이드 C가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리코페로사이드 C는 아직 익지 않은 토마토의 대사 과정에서 생성되는 글리코알카로이드계열 물질로 쓴맛을 나타낸다. 

정부는 분석 결과를 토대로 겨울철 낮은 기온 등이 일반 토마토에서 쓴맛을 유발할 수 있다는 오해를 해소하고 쓴맛으로 인한 문제가 특정 품종에 국한되는 것임을 확인했다.

출하 재개를 기다리던 재배 농가는 이번 정밀 결과에 수긍하고 국민 건강 보호와 방울토마토에 대한 소비자 불안을 해소할 수 있도록 자진 폐기를 통해 시중 유통을 차단하기로 했다. 이후 관할 지자체의 확인 하에 13일 기준으로 폐기를 완료했다. 

정부는 쓴맛 토마토 원인이 해소된 만큼 소비 위축으로 피해를 보는 일반토마토 재배농가를 위해 대국민 소비 촉진 홍보를 추진한다. 토마토의 유익한 건강 기능성을 적극 홍보하는 한편, 방울토마토 성출하기인 4월 중순에서 5월 상순까지 농협 등을 통해 특별 할인행사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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