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1분기 고향사랑기부금 9282만원 조성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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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허희만 기자
입력 2023-04-10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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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행 첫 3달간 성과 분석 결과 발표, 총 824건 기부로 1인 평균 11만 2천원

  • 한국서부발전과 농협 태안군지부 등 지역 기업 참여 활발

지난 1월 자매도시에 고향사랑기부금을 전달한 가세로 군수[사진=태안군]


충남 태안군이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첫 3달간 총 9282만 8천원의 기부금을 조성하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고향사랑기부제 1분기 성과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며, 인구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태안군 등 소규모 지자체에 고향사랑기부제가 향후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겠다고 10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올해 첫 3개월 간 태안군에 총 824건의 고향사랑기부금이 전달됐으며 1인 평균 기부액은 11만 2천원이다.

기부자의 연령대는 10대 0.1%, 20~30대 31%, 40~50대 65%, 60대 이상 3.9%로, 세제혜택을 볼 수 있는 직장인 기부자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서울·경기 48%, 충청·대전 29%, 인천 8%, 경남 5%, 그 외 지역 10%로 전국적으로 다양한 기부가 이뤄지고 있는데, 이는 한국서부발전 임직원 및 협력사 직원과 향우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고 군은 설명했다.
 
답례품 선호도를 살펴보면, 지역 활성화에 큰 도움을 주는 태안사랑상품권이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지역 특산품으로는 감태(18%), 대하(18%), 사과즙(10%), 우럭포(3%) 등이 인기를 끌었다.
 
또한, 태안군 출신 재경 최상석 향우회장이 500만원을 기탁해 제1호 고액기부자가 됐으며, 재 안산 김종일 향우회장이 2호 고액기부자로 이름을 올렸다.
 
군은 최근 저출산과 고령화 추세가 계속되면서 태안군을 비롯한 소규모 지자체가 큰 위기를 겪을 것으로 보고 고향사랑기부제의 활성화를 위해 발 벗고 나서왔다.
 
가세로 군수가 직접 기부에 참여하고 대도시 광고판과 지하철 스크린도어를 통한 홍보 이벤트를 기획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왔으며, 특히 지난 2월 20일에는 태안군, 한국서부발전, 태안신문사, NH농협 태안군지부 등 4개 기관이 모여 고향사랑 기부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맺기도 했다.
 
협약에 따라 한국서부발전은 임직원과 전력그룹사, 협력사 등에 태안군 기부 참여를 독려하는 등 지역상생 실천에 나서왔으며, 그 결과 비 태안권 직원 450명이 군 전체 기부액의 60%에 달하는 4825만원의 기부금을 전달하며 태안사랑의 마음을 전했다.
 
태안신문사도 지역 출신의 출향인사와 각 학교 동문회 등 직접적인 홍보가 어려운 곳에서 집중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으며, NH농협 태안군지부도 고향사랑기부제 릴레이 캠페인을 펼쳐 현재까지 임직원 140여 명이 1600만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군은 기부금액이 일정금액 이상 모일 경우 기부자와 군민이 함께 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키로 하고 기부자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할 계획이다. 또한, 기부금 1억원 및 1000번째 참여자 발굴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고향사랑기부제에 대한 관심도 제고에도 나설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타 시군에 비해 기부금이 많다고 볼 수는 없는 만큼 고향사랑기부제 참여를 위한 적극적인 홍보 및 안내를 실시하고 태안을 찾는 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홍보 캠페인도 진행할 것”이라며 “고향사랑기부제가 열악한 지방재정 확충의 돌파구가 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함께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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