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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타 줄인 이경훈, 마스터스 공동 18위…2R은 악천후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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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스타=이동훈 기자
입력 2023-04-08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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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87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 2R 악천후로 중단…土 오전 재개

  • 한국 선수들 모두 컷 통과 예상

  • 우즈 '불안', 매킬로이는 '탈락 확실'

  • 켑카 12언더 독주, 욘 람 9언더 추격

타구 방향을 바라보는 이경훈. [사진=마스터스]

이경훈이 마스터스 토너먼트 2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며 18위에 안착했다. 

이경훈은 7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제87회 마스터스 2라운드에서 버디 7개(1·2·4·9·10·13·15번 홀), 보기 2개(5·6번 홀)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이틀 합계 3언더파 141타로 전날보다 36계단 뛰어올라 공동 18위에 올랐다. 

이경훈은 지난해 처음 마스터스에 출전했다. 당시에는 1타가 모자라 3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했다. 2라운드가 순연된 상황이지만, 컷 통과는 확실하다.

이에 대해 이경훈은 "올해는 나흘간 칠 수 있다. 1, 2라운드 버디로 자신감이 생겼다. 퍼트도 어제보다 좋았다. 어제는 생각보다 그린 스피드가 느려서 어려움을 겪었다. 샷을 할 때도 확실히 목표 지점을 설정하고 한 것이 좋은 성적으로 연결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경훈은 "지난해 2라운드 초반 타수를 줄이다가 후반에 안 좋았던 경험이 있다. 올해 초반부터 버디를 잡으려고 공격적으로 쳤다. 좋은 흐름을 이어가기 수월했다"고 덧붙였다.

인터뷰 말미에 이경훈은 "날씨는 어차피 다 같은 조건이다. 선두와의 차이가 좀 나겠지만 인내심을 갖고 남은 라운드도 열심히 달려가 보겠다"고 이야기했다.

김주형은 이날 버디 4개(9·13·14·17번 홀), 보기 2개(5·11번 홀), 더블 보기 1개(12번 홀)로 이븐파 72타를 쳤다. 이틀 합계 2언더파 142타 공동 22위로 5계단 내려갔다.

김주형은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며 "컷을 통과했지만 통과만 하러 (마스터스에) 나온 것은 아니다.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주형은 "오늘 약간 안 좋았지만 이런 상황을 잘 넘기면 또 경기가 잘 풀리는 만큼 연습을 통해 주말에 잘해보겠다"고 덧붙였다.

김시우는 버디 4개(4·6·8·15번 홀), 보기 4개(2·14·17·18번 홀)로 이븐파 72타를 때렸다. 이틀 합계 1오버파 145타 공동 44위다. 컷 탈락이 확실하다고 생각한 김시우는 "내년에 준비해서 나오겠다"는 말과 함께 인터뷰를 마쳤다.

그러나 아직 모른다. 2라운드가 중단됐기 때문이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오후 4시 22분(동부표준시) 중단을 선언했다. 이유는 17번 홀 티잉 구역으로 날아간 세 그루의 나무 때문이다. 다친 사람은 없었다. 관계자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 토요일 오전 8시에 재개될 예정이다. 게이트는 오전 7시에 연다"고 설명했다. 

순연으로 임성재는 8번 홀에서 라운드를 멈췄다. 버디와 보기를 2개씩 주고받았다.

한편 선두는 LIV 골프 소속인 브룩스 켑카다. 켑카는 이날 5타를 더 줄여 12언더파 132타를 쌓았다. 10번 홀에서 중단된 욘 람(9언더파)과는 3타 차다.

타이거 우즈는 12번 홀에서 멈췄다. 2오버파다. 컷(3오버파) 근처다. 마스터스 우승으로 커리어 그랜드슬램(남자골프 4대 메이저 대회 우승)을 노렸던 로리 매킬로이는 이틀 합계 5오버파 149타로 컷 탈락이 확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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