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인 열전' 마스터스 9일 개막…매킬로이, 24년 만의 2연패 이뤄낼까

  • 매킬로이, 우승하면 2001·2002년 대회 제패한 우즈와 어깨 나란히

  • 피츠패트릭, PGA 투어가 발표한 파워랭킹 1위

  • 한국 선수 중엔 김시우·임성재 출전

2025년 4월 13일현지시간 로리 매킬로이가 마스터스 토너먼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로이터
2025년 마스터스 우승자인 로리 매킬로이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로이터]
 
남자 골프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명인 열전' 마스터스 토너먼트가 9일(이하 현지시간) 막을 올린다. '디펜딩 챔피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비롯해 스코티 셰플러(미국),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 잰더 쇼플리(미국), 욘 람(스페인), 브라이슨 디섐보(미국) 등 세계 최정상급 골퍼들이 총출동해 '그린 재킷'의 주인공을 가린다.

올해 90회째를 맞은 마스터스는 9일부터 나흘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펼쳐진다. 1934년 시작된 마스터스는 4대 메이저 대회 중 유일하게 같은 장소에서 개최된다. 마스터스 출전 선수는 다른 메이저 대회보다 적다. 별도의 예선전이 아닌 초청 기준을 통과한 인원만 출전 자격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올해는 총 91명의 선수가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 최대 관전 요소는 단연 매킬로이의 타이틀 방어 여부다. 매킬로이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하며 남자 골프 역대 여섯 번째로 '커리어 그랜드슬램(4대 메이저 대회 석권)' 대업을 달성했다. 만약 이번 대회를 제패하면 2001년과 200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던 타이거 우즈(미국) 이후 24년 만에 마스터스 2연패를 달성하는 대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다만 매킬로이의 최근 흐름은 다소 불안정하다. 지난 2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공동 2위 이후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는 허리 통증으로 기권했고,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는 공동 46위에 그쳤다. 지난 7일(한국시간) PGA 투어가 선정한 '마스터스 파워 랭킹'에서도 7위에 머물렀다.
 
2024년 마스터스 우승자인 스코티 셰플러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로이터
2024년 마스터스 우승자인 스코티 셰플러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로이터]
 
매킬로이의 2연패를 저지할 가장 강력한 대항마로는 세계 랭킹 1위 셰플러(미국)가 꼽힌다. 2022년과 2024년 챔피언인 그는 '짝수 해' 우승 징크스를 이어가며 통산 세 번째 마스터스 정상을 노린다. 다만 최근 경기력은 아쉽다. 올해 1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우승으로 통산 20승 고지를 밟았으나, 최근 두 개 대회에선 20위권을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파워 랭킹은 12위.

두 우승 후보가 최근 주춤한 사이 새로운 얼굴들도 그린 재킷을 꿈꾼다. 최근 발스파 챔피언십 우승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준우승으로 상승세를 타며 파워 랭킹 1위에 오른 피츠패트릭을 비롯해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 쇼플리 등이 우승 후보로 거론된다. LIV 골프에서 활약 중인 람과 디섐보 역시 우승 판도를 뒤흔들 선수들로 분류된다.

PGA 투어는 홈페이지를 통해 "두 명의 우승 후보가 큰 물음표 속에 마스터스에 나선다. 매킬로이는 건강, 셰플러는 경기력에 대한 것"이라면서 "이들에 대한 먹구름이 짙어지는 가운데 만만치 않은 추격자들이 대거 가세하며 마스터스는 어느 때보다 예측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한국 선수로는 김시우와 임성재가 출사표를 던졌다. 통산 아홉 번째 마스터스 무대를 밟는 김시우는 남자 골프 세계 랭킹 28위로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높다. 2021년 이 대회 공동 12위가 개인 최고 성적인 그는 "최근 2∼3년 안정적으로 골프를 치고 있다. 골프 실력이 더 는 것 같고, 자신감이나 재미도 지금이 더 있다"고 밝혔다.

임성재는 7년 연속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20년 마스터스 준우승도 경험한 그는 "마스터스는 어릴 때부터 꿈꿔온 대회"라며 "첫 출전이었던 2020년 2위를 한 것이 자신감을 갖는 데 큰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대회 총상금 규모는 3라운드 진행 중 발표될 예정이다. 지난해 총상금은 사상 최고액인 2100만 달러(약 317억원)였다. 매번 우승의 향방을 가르는 11~13번 홀 '아멘 코너'의 공략 여부가 올해도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