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내수 '판매왕' 글로벌 '수출 전도사'로 내달린 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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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래 기자
입력 2023-04-0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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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납품대금 연동제 법제화 이어 벤처기업특별조치법 개정안도 수면 위로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5일 서울 여의도 집무실에서 아주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내달 취임 1주년을 맞는다. 이 장관은 지난해 5월 윤석열 정부 초대 중기부 장관으로 취임해 납품대금 연동제와 비상장 벤처기업에 복수의결권을 부여하는 ‘벤처기업특별조치법 개정안’ 통과를 위해 내달렸다. 특히 내수에서는 ‘판매왕’, 글로벌 시장에서는 ‘수출 전도사’를 자처하며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해외 출장 시 “그 나라의 국기 색으로 옷을 맞춰 입겠다”며 의지를 다진 이 장관이다.
 
이 장관 취임 2년차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수출’이다. 이 장관은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린치핀(linchpin: 대체불가, 모방불가의 존재)’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시도를 하고 있다. 정부는 오랫동안 전통 산업 중심 정책 부처를 ‘린치핀’에, 중기부는 ‘코너스톤(Cornerstone: 주춧돌)’에 두고 정책을 조율했다. 그러나 글로벌 시장은 변화 중이다. 최근 들어 중기부를 린치핀, 전통 산업 중심 정책 부처는 코너스톤으로 바꿔서 비유하고 있다. 스타트업과 벤처투자 생태계로 대표되는 중기부가 미래와 혁신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은 결과다.
 
실제로 글로벌 시장은 대한민국 중기부에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대체불가의 존재’, 스타트업과 벤처투자 생태계를 이끄는 미래와 혁신의 ‘당사자’임을 스스로 증명하기 위한 기회의 창을 열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규모 스타트업 행사인 ‘비반 2023’(BIBAN 2023)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규모 스타트업 행사인 ‘비바 테크놀로지 2023’(Viva Technology 2023)이 대표적이다.
 
올해 BIBAN에서 K-기업들은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글로벌 550개 기업 중 한국 기업관은 15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총 10개의 기업이 선정됐다. 비바 테크놀로지 2023에는 중기부와 K-기업들이 우리나라를 대표해 프랑스 최고위급 파트너로서 참여한다. 
 
“조연에서 주연으로, 중소기업이 뒷받침하는 단단한 수출 강국 실현을 목표로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이 장관. 올해 중기부를 린치핀으로 이끌 릴레이 행보에, 중소기업·벤처기업인들은 기대와 신뢰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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