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 식기 대여·세척 사업…조리사 업무 줄여 급식 질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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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미 기자
입력 2023-04-0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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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3개 중·고 선정 2200만원씩 지원

  • 전국 최초…급식실 인력공백 최소화

서울시교육청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서울 지역 학교에 식기류 대여·세척 서비스가 도입됐다. 조리 인력 부족으로 발생하는 조리 업무 공백 문제를 해소하고 급식 질도 한층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교육청은 서울 지역 33개 중·고교에서 식기류 대여(렌털)·세척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5일 밝혔다. 학교에 이 서비스를 도입한 건 전국 최초다.

이번 사업은 급식에 필요한 식판과 수저 등을 외부 업체에서 빌려 쓰는 방식이다. 외부 업체는 학교에서 사용한 식기를 매일 수거해 세척·살균한 뒤 다시 학교로 배송한다.

조리실무사 인력이 부족한 학교 가운데 하루 급식 횟수와 학교급, 급식 운영 방식 등을 고려해 지난달 지원 학교 33곳을 선정했다. 올해 1학기에 한해 시행하며 각 학교에는 2200만원을 지원한다. 

이번 사업은 조리 인력 부족으로 생길 수 있는 급식위생 위험을 줄이고, 업무 과중에 따른 종사자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마련한 조처다. 공공요금을 절감하고 세척 시설이 필요 없는 만큼 소규모 학교는 여유 공간이 생기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

최근 전국 학교는 극심한 조리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1학기부터 근무할 조리실무사 채용을 지난해 10월부터 진행했지만 여러 지원청에서 미달 사태가 빚어졌다. 지난해 12월 추가 채용했음에도 강동송파교육지원청은 41명, 강남서초교육지원청은 70명이 각각 부족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이번 사업은 학교 급식 현장에 업무 강도를 낮추는 동시에 급식실 인력 공백을 최소화해 학생들에게 더 질 높고 안전한 급식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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