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진 신임 수협중앙회장 "어부(漁富)의 세상 실현하겠다"…지도경제사업대표에 김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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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입력 2023-03-24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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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진 신임 수협중앙회장이 24일 서울 송파구 수협중앙회 본부에서 열린 수협중앙회장 이·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수협중앙회]

노동진 신임 수협중앙회장이 취임 일성으로 “어업인이 부자되는 어부(漁富)의 세상을 실현하기 위해 조합과 어업인 지원을 가장 최우선에 두는 조직으로 재정립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수협중앙회가 지난해 공적자금 상환 의무에서 벗어난 만큼 회원조합에 대해 직접적인 사업 지원을 확대해 어업인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24일 수협중앙회에 따르면 노 회장은 서울 송파구 수협중앙회 본부에서 열린 수협중앙회장 이·취임식에서 어업인에게 이익이 돌아갈 수 있는 새로운 유통구조 개선안을 제시했다. 그는 “갓 잡은 우리 수산물을 고부가 가치화해 신속하게 받아 볼 수 있는 ‘바다의 쿠팡’과 같은 시스템을 도입하겠다”며 “전국을 돌며 조합장·조합원의 바람을 적어 둔 수첩을 가슴에 품고 귀중한 뜻을 하나하나 실행에 옮기기 위해 모든 역량과 성심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기를 마친 임준택 전임 수협중앙회장은 이날 “21년 동안 어업인 지원에 족쇄가 된 공적자금을 상환한 것은 어업인을 위한 협동조합으로서 본연의 모습을 되찾기 위한 것이었다”며 “수협이 새로운 미래로 도약하기 위해 어업인 권익 증진과 수산업 경쟁력 강화부터 출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019년 취임한 임 회장은 ‘더 강한 수협, 더 돈 되는 수산’이라는 비전을 내걸고 수협중앙회의 최고 수익 기록을 2년 연속 경신하는 등 수익구조를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로 수협중앙회의 세전이익은 임 회장 취임 전인 2018년 227억원에서 지난해 323억원으로 42.3% 확대됐다.

한편 수협중앙회는 같은 날 ‘제61기 정기총회’를 열고 김기성 전 기획부대표를 신임 지도경제사업대표이사로 선출했다. 김기성 신임 수협중앙회 지도경제사업대표이사는 앞서 지난 15일 인사추천위원회를 통해 대표이사 후보자로 최종 추천됐다. 임기는 오는 27일부터 2년이다.

김 신임 대표는 1995년 수협중앙회에 입회한 뒤 총무부장, 어선안전조업본부장, 기획부장, 경영전략실장, 지도부대표, 기획부대표 등을 역임했다. 수협중앙회 기획·지도·전략 등 사업 전반에 능통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신임 대표는 “수협중앙회는 어업인과 회원조합의 존립 근거라는 것에 중심을 두고 사업 방향을 잡고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항상 상생과 협력의 자세로 중앙회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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