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금리 5% 진입] 파월 "은행 위기 감안해 금리인상 중단도 고려했어"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윤주혜 기자
입력 2023-03-23 04:2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은행 위기를 감안해 이번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중단하는 안을 고려했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파월 의장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리(연준)는 회의를 앞두고 그것(중단)을 고려했다”면서도, 인플레이션과 노동시장의 지표가 예상보다 강해 금리 인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물가 안정을 회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대중은 우리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출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우리는 말뿐만 아니라 행동으로도 이러한 신뢰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을 2%로 다시 낮추는 과정은 갈 길이 멀고 험난할 것 같다”며 “인플레이션은 지난해 중반 이후 어느 정도 완화됐지만 최근 지표의 강세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계속해서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이번 은행 부문 혼란으로 신용 조건이 더 타이트해질 것으로 봤다. 그는 “우리는 지난 2주 동안 은행 시스템에서 일어난 사건들이 가계와 기업에 대한 신용 조건을 더 타이트하게 만들고 이는 경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믿는다”면서도 “이러한 효과의 범위를 결정 짓기에는 너무 이르고 따라서 통화 정책 대응을 결정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주 은행 시스템의 예금 흐름이 안정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실리콘밸리은행(SVB) 경영진이 “(고객들을) 상당한 유동성 위기에 노출시켰다"고 비판했다. 은행 붕괴와 뱅크런에 따른 연쇄 효과를 막기 위해서는 더 강력한 감독과 규제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