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준 효성 회장, 협력사 ESG 경영 직접 챙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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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기자
입력 2023-03-16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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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국내 섬유업계 중소 협력사와의 상생 경영에 직접 나선다.

효성티앤씨는 16일 협력사들의 △ESG(환경·사회·투명)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컨설팅 지원과 △친환경 인증 비용 지원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사업은 내년부터 유럽연합(EU) 등 전 세계적으로 시행되는 ‘공급망 실사법’ 등으로 협력사의 ESG 경영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협력사들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 필수적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공급망 실사법은 대상 기업의 전 공급망에 걸친 환경, 노동, 인권, 지배구조 등 ESG 요인에 대한 정기적 실사를 의무화하고, 실사 과정에서 발견된 협력업체의 근로자 인권·환경 오염 등 문제 발견 시 공시 및 시정해야 하는 제도다.

이를 위해 효성티앤씨는 ESG 전문 컨설팅 업체와 함께 이달부터 6월까지 4회에 걸쳐 11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임직원 ESG 교육 △ESG 진단 및 가이드 △개선 컨설팅을 제공한다.

효성티앤씨는 협력사의 ESG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ESG 규제 환경에 적극 대처하기 힘든 중소 협력사의 지속가능경영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효성티앤씨는 국내 섬유업계 최초로 중소 협력사들의 친환경 인증 발급도 지원한다. 글로벌 친환경 인증 획득이 ESG 규제 대응 등 협력사들의 ESG 경쟁력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효성티앤씨의 대표 리사이클 폴리에스터 섬유 ‘리젠’과 옥수수 추출물로 만든 세계 최초의 바이오 섬유인 ‘크레오라 바이오베이스드’로 원단을 제작하는 21개 중소 협력사를 대상으로 △GRS △SGS 에코 프로덕트 마크 인증을 위한 비용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에코 프로덕트 마크는 친환경 원재료를 사용하고, 인체에 무해하며, ESG 경영을 통한 친환경적 방식으로 생산한 제품에 대한 인증이다.

효성티앤씨가 2008년 국내 최초로 개발한 리사이클 폴리에스터 섬유 ‘리젠’은 2009년 세계 최초로 글로벌 리사이클 표준 인증인 GRS를 획득했다.

조 회장은 “ESG는 현재와 미래를 포괄하는 기업의 가치 기준이 되고 있다”며 “효성을 비롯한 협력사들의 ESG 경영 강화를 통해 글로벌 친환경 섬유 트렌드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사진=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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