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세계 D램 매출 33% 줄어···침체 속 삼성전자 점유율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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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23-03-03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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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위축으로 지난해 4분기 글로벌 반도체 업계의 D램 매출이 전분기보다 30% 이상 감소했다. 그러나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은 4.4%포인트 늘었다.

3일 대만의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글로벌 D램 매출은 전분기보다 32.5% 감소한 122억8100만 달러로 집계됐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친 2008년 4분기의 매출 감소 폭(36%)과 비슷한 수준이다.

트렌드포스는 수요 위축으로 인한 평균판매단가(ASP)의 하락이 매출 급감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4분기 DDR4와 DDR5 서버 D램 제품의 계약가격은 전분기 대비 각각 23∼28%, 30∼35% 떨어졌다. 업체별로 보면 업계 1위 삼성전자의 4분기 매출은 55억4000만 달러로 전분기(74억달러)보다 25.1% 줄었다.

다만 삼성의 시장점유율은 40.7%에서 45.1%로 4.4%포인트 늘었다. 트렌드포스 측은 삼성전자는 가장 공격적인 가격 경쟁을 펼쳤기 때문에 전반적인 수요 부진에도 불구하고 출하량을 늘릴 수 있었다고 진단했다.

2위 SK하이닉스의 4분기 매출은 전분기 52억4200만 달러보다 35.2% 줄어든 33억98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시장 점유율도 3분기 28.8%에서 4분기 27.7%로 1.1%포인트 줄었다. 3위 마이크론의 4분기 매출은 28억2900만 달러로 전분기 48억900만 달러보다 41.2% 급감했다. 시장 점유율도 26.4%에서 23%로 3.4%포인트 감소했다.
 

[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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