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4월 초 중국 방문 예정…"中, 러시아에 종전 압력 넣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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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원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3-02-26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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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사진=AP·연합뉴스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4월 초"에 중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을 위해 러시아에 압력을 넣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5일(현지시간) AFP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파리에서 열린 농업 관계 행사에 참석한 가운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중국 외교부는 24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1주년을 맞아 '우크라이나 위기의 정치적 해결에 대한 중국 입장'(이하 '입장')을 발표하고 러시아, 우크라이나에 전쟁 중단 및 평화 협상을 촉구했다. '입장'은 모든 당사국들에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같은 방향을 향해 나아가고, 가능한 빨리 직접적 대화를 재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핵무기의 사용 및 협박에 대해서도 반대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중국의 이 같은 발표에 대해 우크라이나의 동맹국들 중 일부는 중국이 러시아와 밀착하고 있다는 것을 지목하며 부정적 견해를 피력했다. 

그러나 마크롱 대통령은 "중국이 평화적 노력에 참여하고 있다는 사실은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평화는 "러시아의 공세가 멈추고, (러시아) 군대가 철수하고, 우크라이나와 그 국민들의 영토 주권이 존중되어야만"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중국이 "러시아에 어떠한 무기도 공급하지 않을 것"과 함께 "러시아가 절대로 화학, 핵무기를 쓰지 않도록 하고, 협상에 앞서 이 공세를 멈추도록 압력을 넣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중국이 러시아에 "살상 무기를 지원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며 중국의 무기 지원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대해 중국은 해당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역시 24일, 전쟁 1주년 연설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날 의향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따라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1주년을 맞은 가운데 중국이 당사국 정상들과 만나 종전을 이끌어 낼 중재자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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