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AI 시장 '훈풍' 오나···루닛·뷰노 등 유럽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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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정 기자
입력 2023-02-26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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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영상의학회 참가해 최신 기술 공유

  • "챗GPT 주목도 높아지면서 산업 전반 영향 기대"

3차원 유방단층촬영술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DBT'. [사진=루닛]
 

국내 의료 인공지능(AI) 업체들이 정밀 진단 수요가 높은 유럽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루닛과 뷰노 등은 다음 달 1일부터 5일까지 개최되는 2023년 유럽영상의학회(ECR)에 참가해 최신 기술을 공유하고 글로벌 사업 기회를 마련한다.

ECR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규모가 큰 영상의학 분야 행사로 올해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3만명 넘는 영상의학 관계자가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루닛은 이번 학회에서 ‘루닛 인사이트 DBT’와 유방촬영술 AI 영상분석 솔루션인 ‘루닛 인사이트 MMG’에 대한 연구초록 4편을 발표한다. 

루닛 인사이트 DBT는 유방단층촬영술(DBT)의 3D 영상을 분석해 의료진의 유방암 진단을 보조하는 제품이다.

루닛 인사이트 MMG 성능을 다른 회사 제품과 비교한 연구 결과도 이번 행사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2009년부터 2018년까지 브레스트스크린 노르웨이에서 촬영된 유방촬영술 데이터 5만9246건을 통해 성능을 비교한 결과 루닛 인사이트 MMG가 다른 회사 솔루션을 압도하는 유방암 검출 성능을 보였다.

제품 출시로 유럽 현지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낸다. 회사는 최근 설립한 유럽 자회사 루닛유럽홀딩스를 통해 올해 루닛 인사이트 DBT 판매에 전념한다는 계획이다. 

루닛 유럽 홀딩스는 네덜란드를 거점으로 설립되며 본격적인 현지 인력 채용에도 돌입했다. 회사는 향후 유럽 주요 국가에 사업 법인을 추가로 설립할 계획이다. 

뷰노는 올해 ECR에 참가해 유럽 인증(CE)을 획득한 ‘뷰노메드 솔루션’을 전시하고 국내외 임상 현장에서 제품이 활용된 사례를 소개한다. 

뷰노 제품은 AI를 기반으로 엑스레이(X-ray), 컴퓨터 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등 의료영상을 분석해 의료진의 진단을 돕는 의료기기다.

이예하 뷰노 대표는 “그간 주요 제품에 대한 유럽 인증과 세계 각국 의료기기 인허가 획득으로 해외 판로 확대 기반을 다져온 만큼 가시적인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최근 대화형 인공지능(AI) ‘챗GPT’ 열풍에 힘입어 의료 AI 분야도 수혜를 입을 것이란 기대가 크다. 현재 생성 AI의 핵심은 검색 시장이지만 향후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치면서 국내 의료 AI 업체들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데도 긍정적일 것이란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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