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UAE 국방장관회의…무기 공동개발·R&D 협력 강화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조재형 기자
입력 2023-02-22 08:3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이종섭 국방장관, 국산 유도무기 천궁-Ⅱ 운용 UAE 부대 방문

21일(현지시간) 한-UAE 국방장관회의를 위해 UAE 국방부를 방문한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모하메드 아흐메드 알 보와르디(Mohammad Ahmed Al Bowardi) UAE 국방특임장관과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 국방부 장관이 지난해 한-UAE 국방·방산협력 성과를 평가하고, 올해 추진할 국방협력과제에 대해 합의했다.
 
국방부는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21일(현지시간) 아부다비 UAE 국방부에서 모하메드 아흐메드 알 보와르디 UAE 국방특임장관과 회의를 갖고 주요 현안과 국방·방산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담은 윤석열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 후 30여 일만에 개최된 장관급회담이다. 양 정상 간 국방 분야 합의사항에 대한 구체적인 이행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지난 정상회담 시 체결한 ‘전략적 방위산업 협력 양해각서(MOU)’와 ‘다목적 수송기 국제공동개발 MOU’가 방산분야 협력에 큰 이정표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를 바탕으로 공동투자, 연구·기술개발(R&D) 등의 분야에서 새롭게 협력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공동개발·생산이 가능한 무기 체계의 소요를 파악하고, 공동연구가 가능한 분야를 식별해 나가기로 했다.
 
양측은 그동안 특수전 훈련과 연합훈련, 인적교류 확대, 상호 교육훈련 참관 등 군사 교류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음을 높이 평가했다.
 
앞으로 공동 관심사인 사이버, 우주, 과학화훈련 등의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알 보와르디 국방특임장관은 아크부대가 양국 간 국방협력의 상징으로 UAE 군의 전투력 강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장관은 양국의 국방·방산 협력은 정상(頂上) 차원에서 각별한 신뢰와 굳건한 협력체계가 기반이 돼 긴밀하게 이뤄져 왔다고 평가하고, 미래지향적이고 상호 호혜적인 관계로 지속 발전하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알 보와르디 장관은 UAE 국제방산전시회(IDEX) 초청에 응해준 이 장관에게 감사를 표하고 이 장관의 이번 방문을 계기로 국방·방산 분야 협력이 더욱 굳건해질 것이라는 기대를 밝혔다.
 
이 장관은 알 보와르디 국방특임장관에게 북한 핵·미사일 위협 억제 및 한반도 평화‧안정 유지를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에 대해 설명하고, UAE의 지지와 협력을 당부했다.
 
이에 알 보와르디 국방특임장관은 UAE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억제·대응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변함없이 지지할 것이며, 양국관계 우호 증진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회의 직후 이 장관은 아부다비에 위치한 UAE군의 한국산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Ⅱ(M-SAM Ⅱ)’ 운용 부대를 방문해 UAE군과 방산 관계관 등을 격려했다.
 
국방부는 “M-SAM Ⅱ는 지난해 12월 UAE 현지에서 실시한 최초 실사격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며 “이를 통해 사막환경에서 M-SAM Ⅱ의 성능과 신뢰성을 검증했으며, 운용능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