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경기 확장에 추가 금리인상 우려…나스닥 2.5%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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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3-02-22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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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의 2월 기업 활동이 반등하면서 금리 인상 공포가 더 커졌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더 올릴 것이란 우려가 부각되며, 주요 3대 지수는 급락했다. 

21일(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97.10포인트(-2.06%) 하락한 3만3129.5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81.75포인트(-2.00%) 밀린 3997.3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94.97포인트(-2.50%) 내린 1만1492.30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S&P500의 11개 부문은 모두 하락했다. △임의소비재 -3.34% △필수소비재 -0.34% △에너지 -0.31% △금융 -2.01% △헬스케어 -1.36% △산업 -2.29% △원자재 -1.63% △부동산 -1.96% △기술 -2.4%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2.29%  △유틸리티 -1.89% 등을 기록했다.

2월 미국 기업 활동이 8개월 만에 확장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2월 종합구매관리자지수(PMI)는 견고한 서비스 부문에 힘입어 50.2를 기록하며 전달(46.8)과 전문가 전망치(47.5)를 모두 웃돌았다. 

제조업 PMI는 50을 하회했으나, 서비스업 PMI는 50.5를 기록하며 작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PMI는 각 기업의 구매 담당자를 대상으로 신규 주문, 재고, 출하 등을 조사한 것으로, 실물 경제 전망을 가장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로 통한다. 50을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나눈다. 

포렉스라이브의 애덤 버튼 수석 통화 분석가는 "우리는 예상보다 금리에 덜 민감한 소비자들을 전 세계에서 보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에 말했다. 

인플레이션 상승률이 연준의 목표치인 2%에서 여전히 먼 가운데 경제가 활기를 유지하자, 인플레이션이 이른 시일 내 잡히지 않을 것이란 비관론에 힘이 실리는 모습이다. 

미 10년물 국채 금리가 3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으면서 기술주들의 타격이 컸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3.9%, 2년물 국채 금리는 4.7%까지 치솟으며 두 국채 금리 모두 작년 11월 이후 볼 수 없었던 수준에 도달했다.

테슬라 5.25%, 아마존 2.7%, 알파벳 2.71%, 마이크로소프트는 2.09% 각각 하락했다. 

주택 자재 판매 체인인 홈디포는 수요 약화를 경고한 뒤, 주가가 7% 넘게 빠졌다. 

달러 인덱스는 0.25% 상승한 104.16을 기록했다. 

금리 인상 우려에 유가 역시 하락했다. 브렌트유 선물(근월물)은 1.20달러(1.5%) 하락한 배럴당 82.78달러를,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근월물)은 29센트(0.38%) 밀린 배럴당 76.45달러로 마감했다. 

달러 강세와 채권 금리 상승에 금 가격은 하락했다. 미국 금 현물은 0.3% 하락한 온스당 1835.57달러를, 미 금 선물은 0.4% 하락한 1842.50달러를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1.7%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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