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지난해 특허 3000여건 출원…새 수익원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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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가림 기자
입력 2023-02-16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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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지난해 국내외에서 3000여 건에 이르는 특허를 출원한 가운데 해외에서 출원한 지식재산권이 국내 출원 규모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현대모비스는 경기도 마북연구소에서 2023 특허 어워즈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우수 특허를 출원한 연구원들을 포상하고 창의적 연구활동을 장려하는 차원이다.

총 1억원의 포상금을 특허 실적에 따라 연구원 35명과 소속 부서에게 지급됐다. 미래 목적기반(PBV) 모빌리티 관련 기술과 함께 악천후에도 안전주행을 돕는 신개념 자율주행 카메라, 측면 충돌 시에도 실시간으로 에어백을 전개할 수 있는 차세대 사이드 에어백 등이 우수 기술로 선정됐다.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과 통신 분야 등 미래 모빌리티 핵심 기술을 중심으로 글로벌 지식재산권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임직원들에게 글로벌 시장에 최적화된 특허 출원을 독려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표준특허 개발을 통한 특허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표준특허는 국제 표준기구에서 인증받은 원천기술로 제3자가 해당 기술을 자사 제품에 활용하려면 표준특허를 보유한 회사에 로열티를 지불해야 한다. 표준특허만으로도 또 다른 수익원을 창출할 수 있는 셈이다.

현대모비스의 표준특허 확보 전략은 향후 국제표준으로 제정될 기술을 예측하고 특허를 전략적으로 출원하는 방식과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특허를 국제표준기구 양식에 맞춰 표준특허로 재출원하는 방식이다. 자율주행과 전기차 충전, V2X 통신기술, 고정밀 위치 추적시스템이 주요 대상이다.

이 밖에도 현대모비스는 국내외 대학과 기업, 연구기관들이 보유한 우수 특허를 매입하는 전략도 추진하고 있다. 원천기술로 발전할 수 있는 유망 기술에 투자하고 이들 기관과 함께 부가가치가 높은 기술로 공동연구를 진행한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2021년 무선 충전 특허를 매입해 올해부터 이를 통한 신규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됐다. 관련 기술은 향후 전기차는 물론 도심항공교통과 로봇에도 활용 가능한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사진=현대모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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