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싱가포르 지난해 수출액 3% 증가… 올해는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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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키 아카네 기자/ [번역] 이경 기자
입력 2023-02-14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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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싱가포르 기업청은 13일, 지난해 연간 수출액(NODX, 석유와 재수출 제외)이 전년 대비 3.0% 증가한 1992억800만 S달러(약 19조7500억 엔)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증가율은 2021년의 12.1%에서 크게 축소됐다. 4분기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올해 전망은 더욱 어두워, 마이너스 성장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3분기까지 플러스 성장을 유지했으나, 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4.0%로 두 자릿 수 감소로 전환됐다. 전자제품, 비전자제품이 모두 부진했다.

 

분야별 2022년 연간 수출액은 전자제품이 전년 대비 0.5% 증가로 플러스 성장을 유지했으나, 2021년의 16.3% 증가에서 증가폭이 크게 축소됐다. 비전자제품도 3.8% 증가로 전년의 10.9% 증가에서 크게 감소됐다.

 

전자제품은 3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로 마이너스로 전환됐으며, 4분기에는 -15.9%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비중이 큰 집적회로(IC)가 -20.5%를 기록하는 등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비전자제품은 4분기에 -13.4%를 기록해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화학, 석유화학, 의약품 등이 모두 두 자릿 수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수출상대국・지역별로는 최대인 중국이 전년 대비 -13.1%로 크게 부진했다. 전자, 비전자 모두 하락했으며, 전자제품 중 디스크미디어, IC, PC부품의 부진이 발목을 잡았다.

 

한편 2위인 미국은 18.6% 증가를 기록, 전체를 견인했다. 선박 구조물, 비화폐용 금, 특수기계 등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일본은 10.7% 증가했으며 점유율은 7위. 계측기기, 특수기계, 은・플레티넘 금속이 증가했다.

 

석유수출, 재수출, 수입도 포함된 지난해 교역액은 전년 대비 17.7% 증가한 1조3654억 S달러. 두 자릿 수 성장을 유지했으나 증가율은 전년의 19.7%보다 2%포인트 밑돌았다.

 

기업청은 올해 전망에 대해 교역액, 수출액(NODX)의 성장률이 모두 ‘마이너스 2~0%’를 기록할 것이라는 예측을 유지했다. 세계적으로 경제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반도체 수요저하 전망과 함께 원유가격 하락 등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싱가포르의 주요 무역상대국인 유럽, 미국, 동남아시아 각국의 성장둔화도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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