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그룹, 5년 만에 사장 교체…전기차 부문 힘 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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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3-02-02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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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연합뉴스]



소니그룹이 5년 만에 사장 교체에 나선다.
 
소니그룹은 도토키 히로키 부사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 58)를 오는 4월 1일 자로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CFO로 승진시킬 예정이라고 2일 발표했다.
 
요시다 켄이치로 회장 겸 사장(63)은 사장에서는 물러나지만, 최고경영자(CEO)는 계속 겸하게 된다.
 
이번 인사를 통해 요시다 회장과 도토키 부사장의 ‘투톱’ 경영 체제가 굳어지며, 전기 자동차 등 신성장 부문 성장을 서두를 것으로 보인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전했다.
 
도토키 부사장은 도토키 부사장은 1987년 와세다대학교를 졸업하고 소니(현 소니그룹)에 입사했다. 주로 재무 분야에서 근무했으며, 2021년 설립된 소니뱅크 창업을 주도했다. 2002년 소니뱅크 대표이사, 2013년 소넷엔터테인먼트(현 소니네트워크커뮤니케이션즈) 부사장, 2018년 소니 CFO 등을 역임했다. 2013년에 요시다 회장과 함께 소니에 복귀해 스마트폰 사업 부문 등을 이끌었다.
 
요시다 회장은 2018년에 사장에 취임했다. 2021년에 전자 부문에 집중된 기업 구조를 게임, 영화, 음악, 반도체, 금융 등 6개 부문이 동등하게 제휴하는 현재의 소니그룹 형태로 바꿨다. 또한 혼다자동차와 함께 전기차를 개발하는 공동 출자사 ‘소니·혼다 모빌리티’를 설립했다.
 
소니그룹은 2021 회계연도(2021년 4월∼2022년 3월) 영업이익은 1조엔을 돌파했다. 일본 제조 기업 가운데 영업이익이 1조엔을 넘긴 곳은 도요타 자동차에 이어 소니그룹이 두 번째였다.

1조엔 이상 영업이익은 계속되고 있다. 소니그룹은 이날 2022 회계연도(2022년 4월~2023년 3월)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한 1조1800억엔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속에서 기술 기업들이 대규모 인력 감축에 나서는 등 소니그룹을 향한 우려도 있다. 소니그룹은 투톱 경영 체제를 공고히 해 역풍에 맞서겠다는 계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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