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日 손 뗀 英 원전 수주 추진…고위급 인사와 협력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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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락 기자
입력 2023-02-0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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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31일부터 이틀간 영국을 방문한 정승일 한전 사장(오른쪽 앞에서 둘째)이 그랜트 샵스 기업에너지산업전략부 장관(왼쪽 가운데)과 영국 원전사업 참여를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한국전력]

한국전력이 일본 히타치가 원전사업을 개발하다 2021년 사업 철회를 결정한 영국 월파 지역의 원전 수주에 나섰다. 

2일 한국전력에 따르면 정승일 한전 사장은 지난달 31일부터 이틀간 영국을 방문, 정부·의회 및 산업계 고위급 인사들을 만나 사업추진 방안을 협의했다. 

튀르키예에 이어 영국을 방문한 정 사장은 영국 의회가 후원하고 영국 원자력산업협회(NIA)가 주관하는 누클리어 위크 인 팔러먼트(Nuclear Week in Parliament) 행사에 참석했다.  영국 기업에너지산업전략부(BEIS) 장관, 상·하원의원 100여명, 정부 및 원전 산업계 고위급 관계자가 참석한 이번 행사는 영국의 원전 확대 정책에 대한 공감대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정 사장은 국내외에서 한국형원전(APR1400)이 성공적으로 건설 및 운영되고 있는 성과를 공유하며, 영국 원전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사업 참여의지를 밝혔다. 

그랜트 샵스(Grant Shapps) 영국기업에너지산업전략부 장관을 만난 정 사장은 "UAE 바라카에서 전 세계 유일무이하게 원 타임 원 버짓(On Time On Budget) 실적을 바탕으로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며 영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어 신규 원전부지 중 하나인 윌파 부지의 보수당 의원인 버지니아 크로스비(Virginia Crosbie) 하원의원과 브라이오니 워싱턴(Bryony Worthington) 상원의원, 존 위팅데일(John Whittingdale) 한국담당 무역 특사 등과 면담을 갖고, 한전의 사업 참여시 의회 차원의 협조를 당부했다. 

윌파 지역은 일본의 히타치가 2012년부터 원전사업 개발을 진행하다가 영국 정부와 사업요건 이견으로 2021년 사업철회를 결정한 지역이다. 

정 사장은 "영국은 1956년 최초로 상업용 원자로를 운전한 나라로 우리가 영국에 원전을 수출한다면 '원전종주국으로 수출'이라는 상징성이 매우 큰 쾌거가 될 것"이라며 "원전 10기 수출 목표 달성을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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