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화2구역 신속통합기획안 확정…'친환경 주거단지'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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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근 기자
입력 2023-01-31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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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포공항 고도제한 등 제약… 최고 16층, 740가구 단지 재탄생

  • 충분한 녹지 확보로 공원같은 친환경 주거단지 조성

방화2구역 단지 배치도 [이미지=서울시]



김포공항 고도제한 및 열악한 사업여건 등으로 그간 개발되지 못했던 노후 저층주거지인 강서구 '방화2구역'이 친환경 주거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방화2구역의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고 31일 밝혔다. 방화2구역은 2003년 방화뉴타운에 포함된 후 2012년부터 정비사업을 추진해왔으나 김포공항 고도제한, 주민 갈등 등으로 2015년에 사업이 무산됐다.

이후로도 오랜 기간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다가 2021년 12월 민간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된 후, 신속통합기획을 통한 유연한 도시계획 적용 등으로 정비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서울시는 지난 1년간 자치구, 주민, 전문가와 함께 한 팀을 이뤄 10차례에 걸친 열띤 논의와 계획 조정 과정, 주민과의 적극적 소통을 거쳐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

시는 이번 계획에서 용도지역 상향(2종7층→2종), 필수 기반시설 중심으로 기반시설 확보 비율 조정 등 도시계획 규제를 지역 특성에 맞춰 유연하게 적용했다.

이번에 확정된 신속통합기획안에 따르면 방화2구역은 주변 지역과 어우러지고 쾌적한 주거단지(최고 16층, 740가구 내외)로 재탄생하게 된다.

시는 김포공항 고도제한(해발고도 57.86m)을 고려해 최고 16층 범위 내에서 대상지 서측(중저층 배치)에서 동측(중고층 배치)으로 점진적인 스카이라인이 조성될 수 있도록 계획지침을 마련했다.

또 ‘도시에 스며들어 지역과 함께하는 공원같은 주거단지’를 목표로 △친환경 녹색단지 조성 △보행환경 개선 △다양한 생활공간 조성 △주변지역과 조화로운 도시경관 형성 등  4가지 계획 원칙을 마련했다.

서울시는 방화2구역 신속통합기획안이 확정됨에 따라 정비계획 입안절차 추진을 시작으로 연내 정비계획 결정(변경)이 완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속통합기획의 절차 간소화를 적용받아 도시재정비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 및 사업시행계획 통합심의로 사업 기간이 대폭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방화2구역은 김포공항 고도제한 및 열악한 개발 여건 등으로 그간 사업 추진에 오랜 부침을 겪어왔다”며 “주민들의 오랜 숙원인 정비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되도록 돕는 한편, 이 일대가 주민들에게 활력과 휴식을 주는 쾌적한 친환경 주거단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방화2구역 사업 계획도 [자료=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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