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 '연매출 3조원' 돌파…창사 이래 최대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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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입력 2023-01-27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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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케미칼이 연매출 3조원을 넘어서며 창사 이래 최대 경영실적을 달성했다. 에너지소재부문이 판매량 증가, 판매단가 상승을 발판삼아 회사의 호실적을 이끌었다.

포스코케미칼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3조3019억원, 영업이익 1659억원을 거뒀다고 27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66.0%, 36.3% 증가한 규모다.

사업별로는 배터리소재사업이 전기차용 배터리 수요 증대,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신규수주, 판매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127.6% 증가한 1조9383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배터리소재사업은 총매출의 반을 상회하는 58.7%를 책임지며 호실적을 이끌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87.1% 늘어난 1502억원을 기록했다.

기초소재사업은 지난해 제품 판매가 상승으로 전년보다 19.8% 증가한 1조363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다만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81.0% 감소한 157억원에 그쳤다. 지난해 9월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냉천이 범람하면서 가동률이 떨어지는 등 악재를 버텨내지 못한 탓이다.

자회사 포스코MC머티리얼즈(前 피엠씨텍)는 지난해 매출액 2522억원, 영업이익 39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46.3%, 2.9% 증가한 규모다.

포스코케미칼의 연간 실적은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지만 작년 4분기만 놓고 보면 고전을 면치 못했다. 매출액은 780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45.3% 늘었지만 작년 3분기에만 1조원대 매출액을 올린 것과 비교하면 25.9% 가량 규모가 축소됐다.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83.8% 감소한 33억원에 그쳤다. 더욱이 작년 4분기 영업외손실 규모가 커 261억원 규모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포스코케미칼은 지난해 전남 광양에 종합준공한 연산 9만t 규모의 양극재 공장이 올해 본격 가동되고 연산 3만t 규모의 포항 양극재 1단계 공장도 연내 준공하는 등 올해도 생산량 증가를 통한 매출 확대를 자신했다.

제너럴모터스(GM)와 LG에너지솔루션이 합작한 배터리기업 얼티엄셀즈와 지난해 체결한 13조7697억원 규모의 하이니켈 양극재 공급 계약도 올해 초부터 매출로 이어질 전망이다. 얼티엄셀즈 외에도 다수 기업과 제품 공동개발·공급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어 올해 대규모 판매계약 체결이 기대된다고 포스코케미칼 측은 설명했다.

한편 포스코케미칼은 올해 글로벌 경기 침체와 중국의 전기차 성장세 둔화에 따라 리튬 수요가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글로벌 리튬 가격이 점진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점차 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다.

전기차 배터리용 니켈 수요는 올해 성장세를 보이겠지만 전체 니켈 수요는 약세가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니켈 공급은 인도네시아로부터 니켈 중간재 유입량이 증가하면서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니켈 가격은 상반기 약보합세를 유지하면서 하반기에 세계 경기가 회복하면 소폭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진=포스코케미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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