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취약계층 에너지 바우처‧가스요금 할인 2배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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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휘 기자
입력 2023-01-26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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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상목 브리핑 "가스요금 인상 불가피...전 세계적 현상"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2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취약계층 난방비 지원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은 26일 최근 '난방비 폭등 사태'와 관련해 겨울 취약계층 난방비 지원을 위해 에너지 바우처 지원과 한국가스공사의 가스 요금 할인폭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에서 "(에너지 바우처 지원금을) 올해 겨울 한시적으로 지원 금액을 15만2000원에서 30만4000원으로 2배 인상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가스공사의 사회적 배려 대상자 160만 가구 대상으로 "요금 할인 폭을 올겨울에 한해 9000~3만6000원에서 1만8000~7만2000원으로 2배 확대하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최 수석은 난방비가 크게 오른 이유로 "지난 몇 년 동안 인상요인이 있었음에도 요금인상을 억제했다"며 "또한 지난해 하반기부터 국제 천연가스 가격이 2021년 1분기 대비 최대 10배 이상 급등한 데 기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지난해 가스 이용 요금 인상이 불가피해 2022년 요금에 일부 인상요인을 반영했다"면서 "겨울철 난방 수요가 집중되는 점을 고려해 국민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올해 1분기 요금을 동결했다"고 소개했다.
 
재차 최 수석은 "이러한 가스 요금 인상은 전 세계적인 현상으로 미국, 영국, 독일 등 세계 주요국 또한 전년 대비 2022년 주택용 가스 요금이 최대 2배에서 4배로 상승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가스 요금이 급등한 상황"이라며 "미국은 3.3배, 영국은 2.6배, 독일은 3.6배 인상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 가스 요금 수준은 이들 국가 대비 23%에서 60% 수준으로 아직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이와 같은 어려운 대외 여건에서 에너지 가격 현실화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며 국민들의 양해를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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