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여론조사] 尹 지지율 30% 중반대...안보 불안·MB 사면에 '일단 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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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우 기자
입력 2022-12-31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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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정평가 56% 유지...'독단적이고 일방적이다' 1위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8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3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개인정보보호위원회·원자력안전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근 상승세를 탔던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30%대 중반에서 한달째 제자리 걸음을 걷고 있다.
 
최근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6~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하고 있다고 한 응답률은 36%였다.
 
앞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가 지난 11월 3주차 조사에서 29%로 떨어졌다가 11월 5주차 32%, 12월 3주차 34%로 반등세를 이어왔지만 소강상태에 접어든 모습이다. 지난 26일 북한 무인기 침공으로 인한 안보 불안, 이명박 전 대통령,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이 포함된 특별사면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부정 평가 역시 같은 기간 56%를 유지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9일 북한 무인기 침공사태와 관련, '확전발언'으로 야당인 이재명 대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안보 무능 정권“이라며 비판을 받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평화를 얻기 위해서는 압도적으로 우월한 전쟁 준비를 해야 한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이 대표는 "정부가 정말 충격적인 안보 참사에도 전혀 반성하고 있지 않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윤 대통령의 특별사면으로 28일 사면·복권된 이명박 전 대통령은 30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을 퇴원, 소망교회를 방문한 뒤 논현동 자택 앞에서 대국민메시지를 전하면서 입장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지금은 따로 할 말이 없다"라고 답했다. 
 

신년 특별사면으로 사면·복권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에 도착,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이 전 대통령은 뇌물·횡령 등 혐의로 실형을 선고 받고 지난 2018년 3월 22일 동부구치소에 수감됐지만 윤 대통령의 사면으로 수감일로부터 4년 9개월 만에 '자유의 몸'이 됐다. 이번 사면으로 잔여 형기 14년 6개월과 미납 벌금 82억원도 면제됐다.
 
윤 대통령이 일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이유로는 '결단력이 있어서'가 3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공정하고 정의로워서' (30%), '유능하고 합리적이어서' (11%)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일을 잘못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이유로는 '독단적이고 일방적이어서'가 34%로 가장 높았다. 또 '경험과 능력이 부족해서'(30%) '적합하지 않은 인물을 고위직에 기용해서'(11%) 등이 높게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동반 하락했다. 국민의힘이 4%포인트 하락한 32%를, 민주당은 2%포인트 하락한 28%를 기록했다. 반면 ‘지지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7%포인트 급증한 34%로 집계됐다.
 
안전운임제 등 일몰법안에 대한 여야의 대치가 길어지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의 경우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에 이어 노웅래 의원의 뇌물수수 혐의가 리스크를 키우며 2개 조사 연속 지지율이 하락세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역시 3월 초 전당대회를 앞두고 계파 갈등이 커지는 등 잡음이 나오고 있다.
 
한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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