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억 면제' 특사 이명박, 자택 귀가…"젊은층의 기도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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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우 기자
입력 2022-12-30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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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명박 "국민 여러분께 심려 끼쳐 송구"

  • MB, 서울대병원 퇴원 후 소망교회 방문

신년 특별사면으로 사면·복권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에 도착해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특별사면·복권된 이명박 전 대통령(MB)이 30일 서울 논현동 자택으로 귀가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께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 앞에서 대국민 메시지를 전한 뒤 사면 입장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지금은 따로 할 말이 없다"며 "앞으로 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답하며 자택으로 들어갔다.
 
이 전 대통령은 대국민 메시지에서 "국민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대단히 송구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5년 동안 많은 분들이 특히 젊은층들이 절 성원해주고 기도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코로나로 지난 3년 간 국민들과 기업하는 모든 분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위로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계적인 위기를 우리 대한민국이 가장 먼저 극복하기 위해서 국민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한다"며 "대한민국이 정의로운 자유민주주의 국가로써 다시 경제 번영을 해야한다. 이를 통해 우리 국민 모두가 특히 서민층이 일자리를 얻고 복지가 강화되는 좋은 나라가 되도록 국민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입원 치료를 받아온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퇴원한 뒤 강남구 소망교회를 방문했다. 이후 논현동 자택으로 이동했다.
 
뇌물·횡령 등 혐의로 실형을 선고 받고 지난 2018년 3월 22일 동부구치소에 수감됐던 이 전 대통령은 윤 대통령의 사면으로 수감일로부터 4년 9개월 만인 지난 28일 0시를 기해 '자유의 몸'이 됐다.
 
이번 사면으로 잔여 형기 14년 6개월과 미납 벌금 82억원도 면제됐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폭넓은 국민통합 관점에서 고령 및 수형생활로 건강이 악화한 이 전 대통령을 사면·복권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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