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정치권] '특별사면' MB, 퇴원...참회 메시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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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우 기자
입력 2022-12-30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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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뇌물수수 및 횡령으로 17년형...미납 벌금 82억원 면제

이명박 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신년 특별사면으로 사면·복권된 이명박(MB) 전 대통령이 30일 퇴원해 귀가한다. 이 전 대통령은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퇴원한 후 강남구 논현동 사저에서 직접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 2020년 10월 대법원에서 뇌물수수 및 횡령 등으로 징역 17년형과 벌금 180억원, 추징금 35억원을 확정받았다. 1년 8개월 동안 복역한 그는 건강 문제로 형 집행이 정지돼 치료 받다가 이번 특사 대상자가 됐다. 그는 14년 6개월의 잔여 형기뿐 아니라 미납 벌금 82억원도 면제됐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지난 27일 "폭넓은 국민통합 관점에서 고령 및 수형생활로 건강이 악화한 이 전 대통령을 사면·복권한다"고 밝힌 바 있다.
 
건강악화로 서울대병원에 입원 중이던 이 전 대통령은 28일 0시 사면·복권되면서 '자유의 몸'이 됐다. 사면장은 병원에서 수령했다. 친이(친이명박)계 인사들도 30일 이 전 대통령 자택에 집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통령은 자택 도착 후 직접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할 전망이다. 윤 대통령이나 현 정부에 대한 언급이 있을지 주목된다.
 
앞서 지난 3월 사면·복권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삼성서울병원에서 퇴원할 때 취재진 앞에서 짤막한 인사를 했고, 대구 달성 자택에 도착해 대국민 메시지를 직접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정부는 신년을 앞두고 이들을 비롯한 1373명에 대해 지난 28일자로 특별사면을 단행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8·15광복절 특사에 이은 두 번째 특사다. 이 전 대통령을 포함해 정치인 9명, 공직자 66명이 사면·감형·복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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