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월스트리트 투자자, 미국 경제 연착륙한다고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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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진 기자
입력 2022-12-12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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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가상승률 둔화에 따른 판단

  • 노동시장 과열에 대한 우려도 존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월스트리트 투자자들은 미국 경제가 연착륙할 것이라고 본다는 분석이 나왔다. 

1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골드만삭스를 인용해 뮤추얼펀드와 헤지펀드 등 월스트리트를 움직이는 대형 투자자들이 이 같은 시나리오에 기반해 투자 포트폴리오를 짠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현재 투자자들은 공업과 원재료, 에너지 등 경기의 영향에 민감한 분야의 비중을 평소보다 늘렸다. 40여년 만에 최악의 인플레이션 위기에서 탈출하기 위해 연준이 매파적인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적지 않지만, 4조8000억 달러(약 6270조원)의 자금을 굴리는 큰손들의 생각은 다르다는 것이다.

이들은 물가상승률이 둔화되고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최근 발표된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보다 7.7%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1월 이후 최소폭의 상승이다. 나아가 시장은 오는 13일 발표될 11월 CPI도 7.3%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 케이티 닉슨 노던 트러스트 웰스 매니지먼트 투자 분야 대표(CIO)는 "미국 경제가 급격한 경기침체라는 최악의 상황은 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월스트리트 투자자 사이에서도 미국 경제 연착륙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연준이 실제로 속도 조절에 착수하기 위해선 과열된 노동시장이 진정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미국의 10월 실업률은 3.7%로 전월보다 0.2%포인트 올라갔지만, 역사적으로 보면 아직도 낮은 수준이다. 실업률이 상승해야 소비와 수요를 진정시키고 경제를 둔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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