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이르면 다음달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최종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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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가림 기자
입력 2022-12-09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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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경쟁당국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 여부를 이르면 다음달 확정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영국 경쟁시장청(CMA)은 이르면 내년 1월 26일, 늦어도 3월 23일까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승인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CMA는 합병 이후 항공권 가격 인상과 서비스 하락이 예상된다며 독과점을 해소할 시정 방안을 제출하라고 대한항공에 요구했다. CMA는 영국 항공사 버진애틀랜틱의 인천~런던 노선 신규 취항을 제안한 대한항공의 시정안을 수용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기업결합이 사실상 승인될 것으로 보고 있다. 

CMA는 대한항공이 합병 이후 영국 런던 히스로공항의 최대 주 7개 슬롯(공항 이착륙 횟수)을 버진애틀랜틱에 제공할 것을 요구했다. 현재 대한항공은 히스로공항의 주 10개, 아시아나항공이 주 7개 슬롯을 보유 중으로 합병 이후 아시아나항공의 슬롯을 모두 버진애틀랜틱에 넘겨주라는 것이다. 

버진애틀랜틱이 슬롯을 활용해 주 7회 운항할 경우 합병 이후 국내 항공사의 인천~런던 운항은 주 17회에서 10회로 줄어들 수 있다. 다만 버진 애틀랜틱 항공이 인천~런던 노선을 포기하거나 최소 기간 운항하지 않으면 국내 항공사들을 포함해 슬롯 취득 기회가 다시 돌아온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 심사가 남은 국가는 미국과 유럽연합(EU), 일본, 중국 4곳이다. 미국은 지난달 15일 합병에 대한 추가 검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필수신고국과 임의신고국 중 한 국가라도 승인을 하지 않으면 합병은 무산된다.
 

대한항공 보잉787-9 여객기 [사진=대한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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