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자·개인여행 허용 검토하는 일본...한·일 관광교류 재개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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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정 문화팀 팀장
입력 2022-09-13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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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일본이 개인여행과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휴 막바지에 들려온 희소식은 꽁꽁 얼어붙었던 한·일 관광 교류 재개에 기대감을 안겼다. 

13일 일본정부관광청에 따르면, 기하라 세이지 관방부장관은 지난 11일 후지TV에 출연해 입국규제 완화 방침을 밝혔다.

기하라 세이지 장관은 입국자 수 제한 방침을 철폐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현재 일본은 하루 입국자 수를 5만명으로 제한하고 있다. 

그는 ​관광객 방일비자 면제와 개인여행 허용 방안 부분도 언급했다. 

최근 우리 정부는 일본과 대만, 마카오 3개국을 대상으로 오는 10월까지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기로 했다. 9월 3일부로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도 폐지했다.

일본 정부는 우리보다 앞서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를 없앴다. 하루 입국자 수 제한 인원은 기존 2만명에서 5만명으로 늘렸고, 가이드 없는 패키지 여행도 허용했다. 

무비자 제도 연장과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 폐지 등 입국 규제의 벽을 허물자, 한국과 일본 간 여행수요가 급증하기 시작하며 관광교류 정상화 기대감에 불을 지폈다. 

한국과 일본 양국이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 폐지를 발표한 후 일본 여행수요는 껑충 뛰었다.

정부가 지난달 31일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 의무를 폐지한다고 발표하면서 하나투어의 해외여행 예약은 8월 하루 평균 예약보다 2배 이상 늘었다. 특히 일본여행 상품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8월 29일부터 9월 4일까지 일주일간 하루 평균 일본 예약은 직전 2주간(8월 15~28일) 하루 평균 예약률보다 413.9% 증가했다. 

8월 31일부터 9월 6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한 일본여행 예약률 역시 직전주(8월 17~23일)보다 24% 늘었다. 

방한 일본인도 껑충 뛰었다.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올해 7월 방한일본인 수는 1만1789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881명)보다 1238.1%나 증가했다. 관광비자 신청 제한 완화와 발급 소요기간 단축이 방한 일본인 증가 이유다. 

8월에는 우리나라를 찾는 일본인에게 무비자 입국을 허용했고, 이를 오는 10월까지로 연장했다. 집계가 발표되면 방한일본인 증가세는 더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일본 정부가 검토 중인 개별여행·무비자 입국 허용이 확정되면 한·일 관광 교류는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여행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일본은 가이드 없는 단체여행을 허용한 상황이다. 사실상 자유여행이 가능한 상황이다. 다만 무비자 입국이 불가한 점이 여행자들의 발목을 잡았는데, 일본이 무비자 입국까지 허용하면 이르면 올해 안에는 일본여행 시장이 본격적으로 정상화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정치적인 문제로 코로나19 확산 전부터 경색관계를 유지했던 한·일 관광 교류는 양국의 입국 규제 완화 덕에 다시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된다"며 "하루빨리 여행시장이 정상 궤도에 오르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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