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 GTX 플러스 프로젝트로 출퇴근 시간 1시간 이내로 '단축'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수원)강대웅 기자
입력 2022-09-14 00:0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국토부 최대한 착공시기 당길듯... 경기 동남부권 혜택 전망

  • 정치권 관심도 폭발로 토론회에 의원들 64명 몰려...'대성황'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열린 GTX 플러스 국회토론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자신의 핵심 정책이자 공약인 ‘GTX 플러스’ 프로젝트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나서자 경기도민 등 수도권 시민들은 물론 정관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 지사는 최근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열린 ‘GTX 플러스 국회토론회’에 참석해 "GTX 플러스는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인 만큼 여야·지역 구분 없이 힘을 모아 강력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GTX 플러스에 직접 영향을 받는 인구만 해도 국민의 4분의 1로, 대한민국 어떤 SOC 인프라가 이처럼 많은 국민에게 직·간접적으로 생활에 영향을 미치겠는가”라며 GTX 플러스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김 지사는 이어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여야가 어딨고, 당선자, 낙선자가 어디 있겠는가”라며 여야와 지역 경계 구분 없이 정책 추진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GTX 계획이 이번 국회 내에 결정돼 필요한 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국회에서 힘을 모아 달라"며 "경기도 역시 국민에게 1시간의 여유를 돌려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GTX 플러스 프로젝트'...시민들 출퇴근 시간 1시간대로 ‘단축’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핵심정책인 GTX 플러스 노선도 [사진=경기도]

김 지사의 'GTX 플러스 프로젝트'는 수도권 주민의 출퇴근 시간을 단축하는 등 주민편의를 위해 추진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노선을 도내 전역으로 확대하는 내용이다.

김 지사는 지방선거 당시인 지난 4월 GTX A·B·C 추가, D·E·F 노선 신설을 골자로 한 'GTX 플러스 프로젝트' 공약을 내놨다.

도내 전역을 ‘GTX’로 연결하는 내용으로 이 프로젝트가 완성될 경우 시민들의 출퇴근 시간이 모두 1시간 내로 당겨지게 된다.

김 지사가 밝힌 GTX 플러스 프로젝트는 모두 7가지로 구성됐다.

△GTX-A 플러스는 동탄에서 평택 지제역까지 20.9㎞ 연장 △GTX-B 플러스는 마석에서 가평 55.5㎞ 연장 △GTX-C 플러스의 북부 구간은 덕정-동두천까지 9.6㎞ △남부구간은 병점·오산·평택까지 29.8㎞. 금정~안산 상록수 11.7㎞, 안산 상록수~시흥 오이도 14.3㎞ 연장 △GTX-D는 김포~부천~강남~하남~팔당 68.0㎞ 신설 △GTX-E는 인천~시흥광명신도시~서울~구리~포천으로 107.0㎞ 신설 △GTX-F는 파주에서 삼송~서울~위례~광주~이천~여주를 잇는 노선으로 각각 신설하는 내용 등이다.
국회토론회, 열기 가득...정관계를 비롯한 전문가들의 열띤 ‘숙의의 장’

 

경기도와 여야 국회의원 64명이 공동 주최, 지난 7일 열린 토론회에서는 '출퇴근 하루 1시간의 여유를 위한 GTX 플러스'를 주제로 전문가들의 열띤 논의가 이뤄졌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GTX-A·B·C 노선의 연장과 D·E·F 노선 신설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도의 역할을 강화해야 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박경철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GTX 현재와 미래'라는 발제에서 "경기도의 철도 서비스는 런던, 파리, 도쿄 등 도시 광역권과 서울과 비교해 인구대비, 면적대비 매우 부족하다"고 소개했다.
 
박 연구위원은 이어 GTX가 들어서면 경기도민은 최적의 혜택을 누릴 수 있으며 도로의 정체율은 해소되고 최대 200㎞ 속도로 인해 출퇴근 편의는 대폭 올라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연구위원은 또 속도, 편의성 등을 감안할 때 GTX의 요금을 기존 도시철도의 2.4배, 광역버스의 1.4배 수준이 적정하다고 설명했으며 킨텍스와 삼성역을 잇는 GTX-A 구간(37㎞)을 이용하면 요금은 약 4350원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위원은 또한 "경기도 제안 노선들이 국가철도망에 반영될 수 있도록 더욱 능동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관련 시군과 공동 대응할 수 있도록 경기도가 통합관리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유정훈 아주대 교수는 성공의 열쇠로 '협치'를 꼽으며 "GTX 플러스에 필요한 법·제도적 개선을 위해 정부·국회의 도움이 필수이기 때문에 상호 존중과 협력의 자세로 합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 교수는 이어 △GTX-A 플러스 평택연장에 1000억원,△GTX-B 플러스 가평연장에 1000억원, △GTX-C 플러스 동두천 연장에 1000억원·병점~오산~평택연장 1000억원· 안산~시흥 연장 2000억원, △GTX-D 김포 부천~서울~하남~팔당에 6조원, △GTX-E 인천~시흥광명신도시~서울~구리~포천 6조 4580억원, △GTX-F 파주~삼송~서울~위례~광주~이천~여주 4조9680억원 등 소요재원이 총 18조4420억원 들어갈 것으로 추정했다.

유 교수는 특히 현재 추진 중인 GTX ABC가 신도시 등 주로 도시지역 위주로 계획돼 기존 도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점을 두었으나 GTX 플러스는 도내 전역으로 GTX 서비스를 확산해서 시공간 압축을 통한 도내 균형발전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유 교수는 마지막으로 "GTX 플러스와 관련된 문제를 풀려면 중앙정부와 국회의 도움이 불가피하다"며 "전문가와 지자체, 시민 모두의 컨센서스를 이뤄내는 협치가 GTX 성공의 열쇠"라고 단언했다. 
국회, 지금 GTX 열공 중... GTX 플러스 프로젝트 날로 관심 ‘UP’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국회의원 등 참석자들이 지난 7일 오전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열린 GTX 플러스 국회토론회에서 카드섹션을 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국회는 여야 가릴 것 없이 수도권 국회의원들을 중심으로 GTX 검토와 연구에 열중하며 경기도와 국회가 함께 주최한 ‘GTX 플러스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나서며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 7일 도가 주최한 토론회에는 김 지사가 소속된 민주당은 물론 여당인 국민의힘, 정의당 등 64명의 의원이 몰려들어 ‘미니 본회의’를 방불케 했다.

민주당 의원이 55명으로 가장 많았지만 국민의힘에서도 유의동(평택시을) 경기도당위원장을 비롯해 8명이 공동 주최자로 이름을 올렸으며 고양갑을 지역구로 둔 심상정 정의당 의원도 참여했다.

또 서울과 인천, 강원 등 인접 지역구 출신 의원들도 GTX 토론회에 관심을 드러냈으며 서울에서는 정태호(관악구을), 이수진(동작구을) 의원 등이, 인천에서는 윤상현(동구·미추홀구을), 정일영(연수구을) 의원 등이 참여했고 강원에 지역구가 있는 한기호(춘천시·철원군·화천군·양구군을) 의원도 동참했다.

수원(수원시무)에 지역구를 둔 김진표 국회의장은 축사에서 “경기도에는 서울로 출퇴근 직장인이 많은데 부족한 교통 인프라로 스트레스 지수가 상당하다”며 “런던·파리·도쿄 등 대도시에 비해 경기도의 철도 인프라는 특히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전해철 국회 환경노동위원장도 이날 "GTX 노선 연장과 신설은 그간 출퇴근 불편을 감수해온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2600만 수도권의 국제 경쟁력과 균형발전을 도모하는 해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으며 소병훈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은 “GTX는 여야가 함께한 공약인 만큼 모두가 힘을 모아 추진한다면 잘 이뤄질 것”이라고 GTX에 관한 관심을 표명했다.
 
이와 함께 유의동 국민의힘 경기도당위원장은 “경기도의 발전과 민생을 위한 정책에 이견이 있을 수 없다”며 “이번 토론회에서 논의된 내용에 대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추진에 임하겠다”고 언급했으며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도 “GTX 플러스는 동과 서를 잇고 남과 북을 하나로 만들고 여야를 협치로 이끌 교통복지 사업인 만큼 다 함께 힘을 뭉쳐 나가자”라고 김 지사의 GTX플러스 프로젝트 추진에 힘을 모아 줬다.
 
이런 참여 열기에 대해 정치권에선 경기도 주최 GTX 토론회에 여야 의원들이 몰려든 것을 두고 “GTX 사업이 지체되면서 2024년 총선을 불과 1년여 앞두고 ‘발등에 불’이 떨어졌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정부의 GTX 움직임도 ‘속도전’...윤석열 대통령, 강력 추진 당부

GTX A·B·C 노선도 [사진=경기도]

GTX 사업 진행이 당초 예상보다 부진하자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속도전’을 주문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7월 18일 국토교통부 업무보고에서 원희룡 장관에게 “GTX D·E·F 노선 예비타당성 조사 임기 내 통과를 목표로 속도를 낼 것”을 당부하자 국토부는 2023년 GTX 사업예산을 2022년보다 218억원 늘린 6730억원 규모로 편성했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250만호+α’ 공급대책을 내놓으며 GTX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강조했으며 가장 속도가 빠른 A노선의 경우 2024년 6월 전에 개통을 목표로 하고 B·C 노선도 조기 착공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B노선은 2024년 첫 삽을 뜨고 C 노선은 2023년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윤 대통령 공약사항인 D·E··F 노선도 2027년까지 예비 타당성 통과 및 후속 절차를 서두르겠다는 방침이지만 후속 절차가 어디까지 진행될지는 현재로선 미지수이다.
 
국토부는 그러나 착공을 목표로 최대한 속도를 낸다는 데 의견 일치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D·E·F노선 관련) 임기 내 예비 타당성 통과는 물론 착공 단계까지 고려한 플러스알파를 염두에 두고 있다”면서 “노선별로 착공 시기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이런 부분까지 감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민들의 GTX 열망 지대, 바람도 날로 '거세'

GTX 열차 모습 [사진=경기도]

도내 지자체들만 아니라 도민들도 김 지사의 GTX 플러스 프로젝트에 높은 관심과 함께 기대를 높이고 있다.

화성시와 평택시, 무엇보다도 수도권정비계획법 등으로 인한 각종 규제로 수십 년 동안 불이익을 당해왔던 경기 동부지역인 여주, 이천, 용인 동부지역 주민들은 GTX-F 노선 추진에 열망을 하고 있다.
 
이들 지역 지자체와 주민들은 2022년부터 2023년 초까지 100만명 유치 서명운동을 벌이고 서명 자료를 경기도는 물론 여야 정치권, 대선 후보 캠프에까지 전달하면서 유치에 온 힘을 쏟아붓기도 했다.
 
그 결과 대선후보와 경기도지사 후보들의 공약으로 끌어내는 등의 성과를 도출하는 등 김 지사의 GTX 플러스 프로젝트에 거는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 크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GTX 플러스는 경기도민뿐만 아니라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인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