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NH 등 10곳 순이익 전년보다 40%↓

[사진=각 사]

올해 상반기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반토막 수준의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 불황과 금리 상승 여파 등이 겹친 영향으로 풀이된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까지 잠정 실적을 발표한 증권사 10곳(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신한금융투자, 하나증권, 메리츠증권, 키움증권, 대신증권)의 올 상반기 순이익 합계는 2조6866억원이다.
 
이는 작년 동기 4조6656억원 대비 약 42.4% 감소한 수준이다. 연초부터 지속된 긴축과 경기침체 우려 속에 주식시장 거래대금이 대폭 줄어든 영향이다.
 
올 상반기 주식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은 18조4737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30조1370억원보다 38.7% 줄었다.
 
이와 함께 시장 금리 급등으로 증권사 채권평가손실이 더해져 실적에 악영향을 줬다. 시장 금리가 올라가면 채권 가격은 하락한다.
 
지난 6월 17일 3년물 국채 금리는 3.745%까지 오르면서 10년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증권사 실적은 하반기에도 전년보다 감소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실적 전망을 제시한 주요 상장 증권사 6곳(메리츠증권, 한국금융지주,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의 연간 순이익 전망치는 작년 동기 대비 34.4% 줄어든 4조2868억원 수준이다.
 
한편 올 상반기 메리츠증권의 경우 10개 증권사 중 유일하게 순이익과 영업이익이 증가해 호실적을 기록했다. 이 기간 메리츠증권의 순이익과 영업이익은 각각 9.7% 증가한 4408억원, 9.8% 늘어난 5758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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