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세계서 가장 비싼 차' 기록 경신...1800억 원대 등장

  • 기존 페러리 7천만 달러 판매 기록 갈아치워

  • 1930, 50년대 레이싱카는 브랜드 소유로 가치 천문학적

벤츠 SLR 울렌하우트 쿠페.[사진=메르세데스-벤츠 독일 홈페이지 캡처]


[이코노믹데일리] '세계에서 가장 비싼 차' 기록을 메르세데스-벤츠가 갱신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벤츠는 최근 한 개인에게 독일 사내에서 보관 중이던 SLR 울렌하우트 쿠페를 1억2400만 달러(약 1571억 원)에 판매했다. 이는 지금까지 팔린 자동차 중 가장 높은 가격이다.
 
새 차량의 주인이 누구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벤츠 측은 매각 자금을 환경과학과 탄소중립 등에 대해 배울 수 있는 브랜드 내 장학재단 설립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역대 최대 규모의 이번 자동차 판매 건 이전에는 페라리 250 GTO(1963년 생산)이 2018년 7000만 달러(약 887억 원)에 팔린 것이 최고 기록이었다. 이번 판매가는 당시 가격의 1.5배를 뛰어넘으면서 당분간 기록을 유지할 전망이다.
 

벤츠 SLR 울렌하우트 쿠페.[사진=메르세데스-벤츠 독일 홈페이지 캡처]


이번에 팔린 벤츠 SLR 울렌하우트 쿠페는 1955년 개발된 시제품 2대 중 하나로 당시 수석 엔지니어인 루돌프 울렌하우트의 이름을 땄다. 1956년 경주 출전을 목표로 했지만 1955년 경주 당시 사고로 데뷔하지 못한 모델이다.
 
300 SLR 울렌하우트 쿠페는 직렬 8기통 3.0리터 엔진을 탑재했다. 최고출력은 302마력에 최고시속은 290km였으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96km까지 6.9초만에 도달했다. 1950년대에는 가장 빠른 자동차로 꼽히기도 했다.
 
독특한 디자인 덕분에 '갈매기'라는 별칭으로도 불린 이번 차량은 폐쇄형 루프를 갖춰 운전자를 보호하는 한편 차세대 차량들의 공기역학 구조에도 영향을 줬다.
 

벤츠 SLR 울렌하우트 쿠페 실내.[사진=메르세데스-벤츠 독일 홈페이지 캡처]


1930년대와 1950년대 레이싱 차량들은 보통 브랜드에서 소유하고 있고 매물도 많지 않아 희귀한 수집품으로 꼽힌다. 이번 차량이 천문학적 가격으로 거래된 것도 복합적 이유가 작용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방송에 따르면 차량은 지난 5일 슈투르가르트 벤츠 박물관에서 열린 비공개 경매에서 낙찰됐으며 소더비와 협력해 절차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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