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 마트에 식용유가 진열돼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정부와 업계는 국내 식용유 재고량이 충분하다며 사재기 자제를 요청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권재한 식품산업정책실장 주재로 18일 서울 방배동 한국식품산업협회에서 식용유 수급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업체별 식용유 국내 공급 상황을 점검하고 식용유 시장 안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CJ제일제당·롯데푸드·사조대림·농심·오뚜기 등 주요 식용유 공급업체 5곳과 식품산업협회 관계자가 참석했다.

업체들은 현재 운송 중인 물량을 포함해 2~4개월치 식용유 재고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달 28일 인도네시아가 자국 팜유 수출을 제한했지만 국내 식품 업계에선 말레이시아산 제품을 쓰기 때문에 수급에도 차질이 없다고 전했다. 가정용과 치킨 가맹점 등에서 주로 쓰이는 카놀라유와 올리브유 등도 문제없이 수입 중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해바라기씨유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수입에 차질이 생겨 스페인·아르헨티나 등 대체 공급망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사재기 조짐에는 우려를 표했다. 생산 업계 관계자들은 "국내 식용유 공급에는 문제가 없는 만큼 일부 가수요만 진정된다면 우려하는 식용유 구매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은 작다"고 강조하며 "현재 시점에서 식용유 공급 가격을 인상할 계획도 없다"고 덧붙였다.

최근 일부 마트와 온라인몰은 식용유 구매 수량을 제한 중이다. 업소용·가정용 대용량 식용유 주문도 크게 늘었다.

정부도 이같은 사재기 현상을 누그러트리고, 국제 가격 상승에 따른 업체 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식용유 관련 민·관 수급 점검을 주 1회 이상 열고, 할당관세를 비롯한 기업 지원 방안을 적극적으로 발굴·추진하기로 했다.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와 공급망 안정화 방안도 협의할 방침이다. 중간 유통상이 유통 교란 행위를 일으키지 않도록 생산 업체의 발주 상황도 점검한다.

권재한 실장은 "식용유 공급 문제는 중소외식업체·소상공인 생계 안정과 직결되는 만큼 기업과 적극 협력해 수급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격 불안 심리로 식용유를 필요 이상으로 사는 상황을 완화할 수 있게 업체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우리은행

실시간 인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페이지 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