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 신반포2차 3억 뛴 40억원 계약 체결...신고가 쏟아지는 강남권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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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22-04-14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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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모습[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강남권을 중심으로 재건축 아파트 곳곳에서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면서 아파트 시장의 양극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윤석열 정부 출범을 앞두고 정책 당국자들이 "급격한 규제 완화는 없다"고 밝혔지만 강남권 시장은 사소한 부동산 호재 하나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며 가격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모습이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2차 아파트 전용 107.31㎡는 이달 40억원에 거래가 체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에 거래된 37억원 신고가보다도 무려 3억원이나 뛴 금액이다.
 
잠원동 A중개업소 관계자는 "지난 1월 해당 물건을 40억원 호가에 내놨을 때만 해도 실제 거래가 이뤄질지 아무도 몰랐다"면서 "한강변 조망이 가능한 강남권 대형 단지의 신축이라는 호재가 가격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매수자가 계약금을 지불한 상태라 매도자의 변심으로 인한 매물거둠만 없다면 무난하게 계약될 것으로 본다"고 귀띔했다.
 
이 아파트는 서초구 잠원동과 반포동 일대에 위치한 신반포 1~28차 아파트 중 한 단지로, 현재 1572가구를 2000여 가구로 짓는 재건축 사업이 추진중이다. 서울시 신통계획 참여에 따라 한강변 첫 주동 15층 높이규제 완화, 35층 이상 층수 상향, 기부채납 5%p 축소, 통경축 조정 등 인센티브가 주어져 조합원 물건 대부분에서 최소 한면 이상 한강 조망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40억원에 거래된 매물은 중층이지만 한강뷰 가치를 인정받아 가격이 높게 책정됐다는 게 인근 중개업소 설명이다.

최근 강남권 아파트 단지 곳곳에선 신고가가 경신되고 있다.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129.97㎡는 지난달 24일 63억원(36층)에 거래돼 직전거래가(2021년 6월)인 51억원보다 무려 12억원 상승했다. 인근의 '래미안퍼스티지' 전용 222.76㎡도 지난달 7일 76억원에 거래돼 직전 거래보다 1억5000만원 올랐다.
 
잠실에서는 송파구 신천동 장미아파트 전용 71㎡가 지난달 31일 21억50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송파구 방이동 대림아파트 전용 125㎡도 지난달 16일 21억원에 신고가 거래돼 직전 거래가보다 1억2500만원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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