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호 삼성SDI 사장의 '소통 경영'...일회성 아니라 더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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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입력 2022-04-14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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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직원 타운홀 미팅 '오픈토크' 개최...매 분기 다양한 주제로 진행 예정

최윤호 삼성SDI 사장이 경영진·임직원과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수평적이고 유연한 조직문화 구축에 나섰다. 지속성·진정성을 소통의 핵심으로 꼽는 최 사장은 앞으로도 꾸준한 소통 행보를 이어갈 전망이다.

14일 삼성SDI에 따르면 최 사장은 13일 ‘소통과 협업’을 주제로 임직원들과 타운홀 미팅 ‘오픈토크’를 진행했다.

처음으로 개최된 오픈토크 행사에는 임직원 3300여 명이 온라인으로 참석해 최 사장에게 약 600건의 질문을 보냈다.

최 사장은 “삼성SDI가 2030년 글로벌 톱 티어가 되기 위해 지금부터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준비하고 있다”며 모든 임직원이 함께 진정한 1등 기업을 만들어 가자고 독려했다.

이날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최 사장은 임금협상, 남성 육아휴직 사용, 성과급 등의 질문에 성실하게 답하고 회사 생활 중 힘들었던 순간과 보람된 경험 등 개인적인 생각도 임직원에게 허심탄회하게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I는 또 ‘히든 히어로’를 선정해 시상하는 행사도 진행했다. 히든 히어로는 맡은 업무를 묵묵히 수행하며 회사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주변의 숨은 동료를 의미한다.

시상 부문은 최 사장의 핵심 경영 키워드인 △초격차 기술 경쟁력 △최고의 품질 △수익성 우위의 질적 성장 등 3개 부문이다. 삼성SDI는 분기마다 약 10명의 히든 히어로를 선정해 시상할 계획이다.

삼성SDI에 따르면 이날 오픈토크 행사에 대한 임직원 반응은 긍정적이었다. 한 임직원은 “(최 사장의) 소통에 대한 반성, 의지를 통해 진심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향후 분기마다 특정 주제를 정해 오픈토크를 진행할 계획이다.

최 사장은 이날 행사 외에도 부임 후 4개월 동안 약 30회에 달하는 임직원 중식 간담회, 국내외 임직원 간담회를 개최해 사내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해외법인을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최 사장은 삼성SDI의 비전·희망을 현지 인력과 공유할 수 있도록 중장기적인 방향성에 대해 고민할 것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4일에는 최 사장을 비롯한 주요 임원들이 ‘경영진 소통 워크숍’을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등 경영진과의 소통도 확대하고 있다.
 

최윤호 삼성SDI 사장이 13일 열린 타운홀 미팅 ‘오픈토크’ 행사에서 임직원 질문을 듣고 있다. [사진=삼성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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