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상·재질 모두 새로 입은 가전제품...'프리미엄 시대'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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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입력 2022-04-11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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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가 촉발한 ‘가전제품 프리미엄화’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 코웨이·위니아·캐리어에어컨 등 가전·렌털업계가 앞다퉈 제품 프리미엄화에 나서면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는 최근 한국능률협회컨설팅 주관 ‘2022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K-BPI)’, 브랜드스탁 주관 ‘2022 대한민국 브랜드스타’에서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이에 더해 세계 4대 디자인상으로 꼽히는 ‘2022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제품디자인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

업계에서는 코웨이의 최근 선전이 프리미엄 브랜드 ‘노블’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노블 에어케어 솔루션 시리즈’, ‘노블 인덕션 프리덤’ 등 올해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수상작 2개가 모두 노블 제품이라는 사실도 이 분석에 힘을 싣는다.

코웨이는 지난해 4월 노블 브랜드를 선보인 이후 디자인·기술 측면을 지속해서 강조하고 있다. 다양한 색상과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통해 공간에 녹아드는 디자인을 구현하고 최적화된 성능과 혁신적인 사용자 경험을 더해 프리미엄 가전을 완성한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노블 브랜드 핵심 제품군인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등에서 다양한 색상을 적용했다. 제품에 따라 △샌드 베이지 △임페리얼 브라운 △포슬린 화이트 △페블 그레이 △플래티넘 실버 △브론즈 베이지 △마호가니 브라운 △미드나잇 네이비 등 다양한 색을 입혔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기술 전시회 ‘CES 2022’에 마련된 코웨이 전시관에 노블 제품들이 전시돼 있다. [사진=코웨이]

위니아와 캐리어에어컨도 신규 프리미엄 브랜드를 출시하진 않았지만 김치냉장고, 에어컨 등 신제품에 다양한 색상을 적용하고 있다.

위니아는 김치냉장고 브랜드 ‘딤채’의 2022년형 신제품에 청자·백자에서 착안한 고유의 색상과 전통 직물인 삼베의 질감을 살린 디자인을 적용했다. 또한 오로라퍼플, 샴페인 컬러메탈 등의 색상을 추가하는 등 제품 자체의 프리미엄화를 시도했다.
 
캐리어에어컨도 2022년형 뉴(New) ‘에어로 18단 에어컨’에 다양한 색상을 적용한 제품군을 선보였다. 노블골드, 어반그레이, 로즈골드, 샤이닝실버 등의 색상을 활용한 ‘컬러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캐리어에어컨은 다채로운 색상을 적용한 2022년형 제품이 개인 취향을 만족시키고 인테리어와 조화를 이뤄 소비자의 요구를 만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위니아 김치냉장고 딤채 2022년형 신제품 [사진=위니아]

업계에서는 가전제품에 일어나는 이와 같은 변화와 관련,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소비자들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진 것을 제일 큰 원인으로 꼽는다.

오랜 시간 실내에서 생활하다 보니 인테리어를 바꾸고 싶은 욕구가 생기고, 그에 맞춰 가전제품 교체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흐름 속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비스포크·오브제컬렉션을 앞세워 발 빠르게 실적 개선을 이뤄나가자 다른 기업들도 프리미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하나의 가전제품도 색상과 기능을 세분화해 소비자 개인의 취향에 따라 선택이 가능하도록 변화하고 있다”며 “소비의 주체로 떠오른 MZ세대의 특성 중 개인의 취향을 중시하는 성향을 반영하려는 업계의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캐리어에어컨이 출시한 2022년형 뉴(New) 에어로 18단 에어컨 [사진=캐리어에어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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