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군 선거] 김진호 "이상기 거짓보도 정정돼야"...후보 아닌 이상기 "연임 시도 무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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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래 기자
입력 2022-04-11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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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향군인회 [사진=연합뉴스]

대한민국재향군인회(이하 향군)가 오는 13일 차기 회장 선거를 앞두고 후보 간 격돌이 첨예해지고 있다.
 
11일 향군에 따르면 제37대 회장 선거를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온라인으로 치른다. 선거는 전국 373명 대의원들이 투표하며 단순 과반을 넘어야 당선된다.
 
임기 4년의 이번 회장 선거는 첫 학군사관후보생(ROTC) 출신 합참의장 예비역 대장으로 재선에 도전하는 김진호(81·학군2기·예비역 육군대장) 현 회장과 신상태(70·3사6기·예비역 육군대위) 전 부회장이 경쟁하는 양상이다.
 
향군회장 임기는 원래 4년 단임이었지만 현 김 회장이 지난해 12월 1차 연임으로 정관을 수정하면서 김 회장도 출마할 수 있게 됐다. 김 회장은 업무 연속성과 향군의 산적한 난제를 풀어나가려면 자신의 경륜이 필요하다며 대의원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 출마하지도 않은 이상기 향군정상화추진위원회 위원장이 딴지를 걸고 나섰다. 그는 “회장의 임기를 필요에 의해 1차 중임으로 바꾼다고 하더라도 개정 당시 회장은 예외로 하는 것이 법의 정신이고 상식”이라며 “그런데도 김진호는 본인부터 이 규정을 적용하는 무리수를 뒀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노조 명의 성명서를 언론에 배포해 본인 주장에 노조도 동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향군은 이날 반박 보도자료에서 “일고의 가치도 없는 주장”이라며 일축했다.
 
향군은 “이상기는 제삼자로서 보도된 파일을 연일 선거권을 가진 전 대의원들에게 전송해 공명선거 분위기를 훼손하는가 하면 소위 실체도 없는 '향군정상화추진위원회'라는 이름으로 특정후보를 무차별 공격하며 선거에 노골적으로 개입하는 등 불법과 탈법을 일삼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향군은 이를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해 선관위는 지난 4월 8일 지휘서신을 통해 엄중 경고한 바 있으며 향군은 이상기의 주장을 사실 확인 없이 보도한 언론사에 이에 대한 입장을 보내 정정보도 및 반론보도를 강력히 요구한 바 있다”고 알렸다.
 
예비역으로 구성된 향군은 회비를 내는 정회원만 약 130만명에 달하는 국내 최대 안보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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